영화/최신작

도쿄!

walrus 2008. 10. 25. 21:50
미쉘 공드리에 대한 악평이 많았지만 기대보다 훨씬 괜찮았다. 수면의 과학보다 200배는 더 좋았다. 도쿄라는 도시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적절히 제어된 장난끼로 아주 잘 그려내었다. 물론, 3개의 작품 모두 감독과 배우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는 상당히 잘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레오 까락스는 그의 첫 등장 시 충격처럼 충격적인 작품이었는데, 단지 드니 라방의 그 특이한 몸동작에 기인한-나쁜 피의 휘청거리면서 뛰는 장면과 닮았다-광인의 존재를 통한 이미지의 쇼크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군국주의와 현재의 미디어를 드려다보는 그의 재주는 여전히 유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봉준호는 봉준호였다. 일본을 일본인 이상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가능한 소재로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역시 최대한 발휘했다. 하나하나의 디테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웰메이드를 만드는 능력은 지구 최강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거기에는 카가와 테루유키라는 연기자의 존재감도 큰데 아무튼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하고 싶을 정도로 이 둘의 시너지는 상당했다.

도쿄!(Tokyo!, France/Japan/Korea, 2008, 111min)
감독: 미쉘 공드리, 레오 까락스, 봉준호
출연: 카가와 테루유키, 카세 료, 드니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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