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비몽

walrus 2008. 10. 11. 05:45
김기덕은 독보적이다. 오다기리조와 이나영은 이때까지 많은 영화 속에서 나름 망가지려고 그렇게 애를 써도 그다지 망가지지 않았지만 김기덕과 만나 간단하게 그리고 확실히 망가졌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처럼 보여줬던 탐미적인 태도와 더불어 보는 이를 당혹스럽게 하는 소외효과, 단순한 구도속에서도 정교하게 배치되어 곱씹게되는 함의들, 그리고 머리 속을 멤도는 불편함. 김기덕은 이번에도 자신이 원하는데로 관객을 불편하게 한다. 이런 불편함을 주는 아티스트, 대한민국에는 조금 더 있어도 된다.

p.s. 숨 에서의 박지아와 비몽에서 박지아의 관계는?

비몽(Dream, 한국, 2008, 95min)
감독: 김기덕
출연: 오다기리 조,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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