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2

오디세이(The Odyssey)

놀란의 장단점이 그대로. 신화를 2026년으로 형상화하고 동시대의 이야기로 만드는 스토리텔러로서 장점은 확실하고, 촬영과 플래시백은 재밌기도한데 거칠고, 플래시백이 싫은 나는 싫은 구석이 있기도하고. 샤를리즈 테론의 멋진 캐릭터를 참 못살리고, 반면, 엘리엇 페이지의 활용은 훌륭했고 투구 쓴 샤프티가 연기한 아가멤논은 임팩이 굉장하다. 결정적으로 로버트 패틴슨은 대놓고 트럼프를 연기하는데, 사실 진보를 혐호했던 리버럴인 놀란이 트럼프의 시대가 되니까 ... 오디세이(The Odyssey, US, 2026, 172min)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출연: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미아 고스, 엘리엇 페이지, 배니 샤프디

영화/최신작 21:54:12

더 워닝(The Warning)-260812, 예스24 라이브홀

하임처럼 3인조 자매 밴드이면서 20대 초중반의 멕시코 젊은 자매가 굉장히 직선적인 하드록을 하고 때때로 메탈릭하고 때때로 얼터너티브인데 정작 멘트의 한국 발음은 굉장히 정확하면서 정감있고 친절했다. 록이 슬며시 주류로 다가오고 있는 지금 그 주인공은 젊은 여성이고 그 방식은 친절했다. 에지와 개성이 좀 더 있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뭐 지금 세대의 아이콘이 되기엔 충분했다. 최초 발표곡을 두번 연주하며 바이럴의 천국 한국에서 직접 찍는 것을 오히려 권장하고 대신 충분한 에너지를 보여달라는 점에서 역시 지금 세대다운 애티튜드. 오프닝이었던 메미 역시 더 워닝가 참 어울리는 멋지지만 친절한 젊은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