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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팬콘-260731, 260801, 260802, 화정체육관

7년전 라루즈의 기억이 남아있는 화정체육관. 팬콘의 이름이지만 이번에도 15곡 이상을 노래하면서 팬'콘서트'였다. Huff N Puff와 Dumb Dumb, Lucky Girl, Zoo에 이어 빨간맛까지. 라루즈 이전에 주 레파토리와 다소 레드 성향의 노래로 시작했다. 이어지는 불도저, 배드보이, 사이코는 벨벳. 신곡과 사탕, 미래까지.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명곡과 월요일 발매할 신곡까지 더해 셋리스트를 가득채웠다. 심지어 팬콘의 본분에 맞는 팬미팅 성격의 코너에서도 음악과 퍼포먼스에 충실했다. 레드벨벳의 장점은 150곡을 넘어서는 레파토리에 빠지는 곡이 별로 없다. 매일 다른 곡으로 콘서트를 일주일 내내할 수도 있는 팀. 노래와 퍼포먼스를 잘하는 개인을 넘어 소리의 합, 음색의 합이 그냥 유니즌만 해도..

공연/케이팝 2026.08.01

조디 그립(Geordie Greep)-260728, 언더스테이지

생리현상의 위기를 가져왔던 이전의 150분 셋트에 비하면 단촐한 120분 세트. 블랙미디의 유산에는 기대하지 않은 채 1시간을 넘는 첫 앨범을 2시간으로 했다. 셋리스트야 그대로고 좋은 위치에서 소변을 참으면서 오는 쾌락이 발산되었던 첫 공연의 쾌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세대 드문 재능을 보여주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조디그립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재료에 대한 탐욕에서 나온다. 심포닉하기도 하면서 아방가르드하고 재즈적이기도한데 그게 하드록의 강렬함에서 오는 것이 킹크림슨을 연상시키는데, 솔로 앨범에는 브라질의 유산을 가져왔다. 요즘 드문 공연에서 솔로로 무한확장하는 7인조 밴드이면서 또 풍성한 재료를 가지고 하기 때문에 충분히 꽉찬 러닝타임을 가져온다. 장황해서 별로일 것 같다가 끝날 때는 거부..

공연/땅밑에서 2026.07.28

모노(Mono), 잠비나이-260710, 상상마당

잠비나이와 모노를 연달아봤을 때, 모노가 잠비나이에 미친 큰 영향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상당히 다르지만 기본적인 태도는 또 비슷하다. 잠비나이만 보더라도 그 쏟아붇는 사운드의 위력이 상당했는데..모노의 구성은 특이했던게 리듬기타가 선명한 선율을 리프로 연주하고 리드기타가 사운드, 질감으로 폭발력을 일으키고 베이스가 둘 사이에 있고 드럼은 뇌관과 같은 역할을 했다. 리드 기타외 리듬 기타의 역할이 다르고 베이스와 드럼도 통상적인 밴드와는 다소 달랐다. 그 결과물이 포스트록과 슈게이즈 사이의 어느 곳에 있으면서 장엄하면서도 동양팀이기에 가능한 처절함 같은게 있다. 지루할 틈없이 영감으로 차있고 감정적으로 밀어붙인다. 이전에 본 공연이 19년을 넘었다. 그만틈 얼굴에는 나이가 새겨졌는데, 음악을 하는동안에..

공연/땅밑에서 2026.07.10

MyK Festa, Wendy-260627, 킨텍스

스탠딩인게 아쉬웠지만 멀리있는 좌석을 보면서 스탠딩이라서 다행이라 싶었고 또, 주위의 러비들이 있어 (낯가리지만) 같이 우렁차고 용감하고 씩씩하게 응원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러비존의 김만봉 부대를 보면서 온기발사하는 웬디의, 케이팝에서 가장 '노래'에 충실한, 노래를 잘하는 웬디의 무대를 보며 다른 팬분들도 입덕의 길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다.

공연/케이팝 2026.06.27

다미앵 잘레 x 코헤이 나와 플래닛[방랑자]

와우.. 인간의 육체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데 놀라고, 완전한 암흑에서 시작해서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한 전시적인 세트가 될 수도 있고 최종적으로 질감의 영역으로 새로운 우주와 세계를 탐사하는 과정이 된다. 뿌까 트윅스의 자질과 유사한데, 뿌까 트윅스보다 더 전위적이고 현장의 질감과 경험이 주는 임팩이 아주 강력하다. 사진과 영상의 경험은 정말 극히 일부분.안무: 다미앵 잘레, 시노그라피: 코헤이 나와

거리/극 2026.06.26

토이 스토리 5

앤드류 스탠튼, 조용하지만 위대한 작가랜디 뉴먼, 조용하지만 위대한 작가,2전자기기에 중독되고 싸불이 넘치는 동시대성과 여성성을 중심으로 영리하개 각본을 썼고 눈물샘으로 유명한 토이스토리 3편 이상으로 감성적이다.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지킬 수 없는 약속, 하지만 필요할 때 함께하겠다는 악전고투. 토이 스토리의 인형은 어른의 시선이다.토이 스토리 5(Toy Story 5, US, 2026, 102min)감독: 앤드류 스탠튼

영화/최신작 202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