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폭력에 의해 주입된 아이들의 폭력은 공포스럽다. 자신이 아이인 적이 있었다는 것을 잊은 어른들에게는 장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피해자인 아이에게는 비하기 힘든 공포다. 키아로스타미의 인간냄새나는 영화를 연상시키는 포스터는 오히려 낚시에 가깝다. 우선은 전쟁과 폭격이라는 그들 사회 속의 특수한 폭력과 빈곤의 그늘이 느껴지는 그들의 생활환경을 다큐멘타리에 가까운 시선의 위치를 통해 실감나게 그리는 것에 주목하게 되지만 결국 아이들이 느끼는 폭력성의 거대함은 보편성으로 귀결된다.
학교 가는 길(Buda As Sharm Foru Rikht, 이란, 2007, 80min)
감독: 하나 마흐말바프
출연: 니키바크 노루즈, 아브도라리 후세이나리, 압바스 아리조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