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이어지는 영화가 24시티여서 그럴까, 다큐먼터리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확실히 이 영화 역시 100% 다큐는 아닐 것이다. 일단, 음향 자체가 그렇고 기승전결로 꽉 짜여진 네러티브가 그렇다. 하지만, 적지 않은 촬영기간의 노고와 더불어 죽음을 앞둔 노인부부와 소의 걸음걸이를 보는 것만 하더라도 마음이 움직인다. 빠르게 변하고 사라지는 세상, 같이 옆에서 걸어가는 이에 대한 고마움,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이들은 행복하다.
워낭소리(Old Partner, Korea, 2008, 78min)
감독: 이충렬
출연: 최원균, 이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