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참 술술 잘넘어간다. 유튜브 동영상 같은 거칠음에도 상황상황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고 그 재미를 두 시간까지 끌고가는 끈기도 있다. 1000만원이 아니라 큰돈이 들어갔으면 재미없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웰메이드에 대한 압박으로 신경 쓰기보다 느낌과 톤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워낭소리-낮술-똥파리. 잘만든 독립영화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예로 기록될 것이다.
낮술(Daytime Drinking, Korea, 2008, 115min)
감독: 노영석
출연: 송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