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레몬트리

walrus 2008. 7. 23. 20: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적어도 나는 이스라엘이 우리보다 반성을 모르는, 훨씬 경직된 곳이라 생각했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그들의 행위는 충분히 야만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8년에 모습을 드러낸 두편의 영화는 예술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가늠하기 충분했다. '바시르와 레몬트리'와 '레몬트리'가 바로 그렇다. 시선의 온도도 놀랍지만 작품으로서의 완성도 주목할만한 작품이며 이는 2007년에 세계인의 레이더에 잡혔던 루마니아의 두 작품 '4개월 3주 그리고 2일'과 '그 때 거기 있었습니까?'와 비교할만 하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Israel Film ...' 뭐 이런 국가 지원 단체의 지원 하에 만들어진 작품이란 점이다.

레몬트리를 매개로 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국가'와 '개인'이라는 주제를 넘어 폭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정치적으로 꼬여버린 현실의 문제를 여성주의적 연대와 시선, 포용력으로 극복하고자하는 작가의 의지가 보인다. 홍상수식 결말을 연상시키는 영화의 마지막 10분은 올해 본 최고의 결말부라 할만큼 인상적이며 설득력있고 가치있다.

레몬트리(Etz Limon, 이스라엘, 2008, 106min)
감독: 에란 리클리스
출연: 히암 압바스, 알리 슐리만, 도론 타보리, 로나 리파즈 미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