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전 공연은 실망스러웠다.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는 납작하게 들렸고 이게 내 취향의 변화인지 마이크 포토노이가 없어서인지. 찐팬은 아니더라도 공연에서 톱니바퀴 돌아가는 사운드의 쾌감은 늘 짜릿했었는데, 2023년의 공연에는 왠지 2차원적인 복잡함으로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40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꼭 갈 생각도 아니었는데 포토노이의 귀환 완전체라는 자기 주술에 빠져.. 그런데 놀랍게도 3차원적인 입체적 쾌감이 완전 되살아났다. 이게 무지막지한 드럼키트의 독보적인 연주자 마이크 포토노이 때문이기도한데 후면과 전면 그리고 조단루디스의 키보드까지 채우는 3개의 디스플레이의 영상도 조명과 레이저도 다 입체적이었다. 등장 전 인트로부터 좋았다. 공연장 때문일까 생각도 했는데 정작 저번도 블루스퀘어. 감탄이 나오는 조합에 라브리에가 첫곡부터 처참하고 모에화하기 좋은 삑사리가 옥의 티 아니 옥의 쉬트였지만. 놀랍게도 들어가서 목을 축이고 나온 뒤에 는 끝까지 괜찮았다. 라브리에는 늘 한번은 안쓰러운 대형 삑사리를 낸다. 막판에 풀미언더에서 내는데 오늘은 첫곡에서. 저번 공연은 라브리에 삑사리가 없어 지루했을까.. 라브리에는 원데이 원 쉬트는 필요한걸까..
이전 곡을 하는 1부에 이어 신보를 한 2부도 좋았다. 그리고 역시 앵콜의 근본은 풀미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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