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결성'이 화제가 되고 이를 통해 투어의 덩치를 키우는게 못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로큰롤의 즐거움에 충실한 공연.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열린 대형 공연에서 드물게 록사운드의 덩치가 제대로 구현되었다. 3대의 기타가 배치되었고 노엘이 주로 쓰는 깁슨 레스폴 커스텀 모델 말고도 대체로 깁슨 스타일의 세미 할로우 모델로 기분 좋은 울림의 소음을 선사했다. 오아시스 노래가 이렇게 좋았나 싶을 정도로. 스타디엄 록사운드가 잘 구현된 탓도 있겠지만 대형공연에 먹히는 이후 세대의 록밴드가 자리를 잃어서이기도. 가끔 브라스 파트도 쓰여졌는데 그게 잘 안보일 정도로 기타에 충실한 스타디엄 로큰롤 공연이었다. 콜드플레이를 록이라고하는데 정색을 했던 것도 납.득.이 되었고 한참 전 첫 내한 때보다 시청각적 만족을 훨씬 더했다.
돌출 무대도 없이 초대형 스크린에는 가속노화에 특화된 두 50대 남성의 얼굴로 가득채웠다. 얘네들은 평상 시 때도 공연 때도 차려입을 때도 거의 비슷하게 압는다. 점퍼가 아닌 작업 잠바입고 다니는 노엘과 비오는 날 작업나가는 레인코트라 부르지만 우비를 상시 착용하는 리엄. 지금 생각해보면 은근 노동계급의 정체성을 부자가 된 후에도 쥐고 있고 젊었을 생각하면 큰 사고는 안치고 있고-칭챙총 빼고 ㅆㅂ
ㅇ.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그들의 미래는 스톤즈를 지향하는 것 같다. 투어를 돌기위해 형식적인 앨범도 내진 않았지만 뭐 아무튼 로큰롤의 즐거움에 대한 화석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셋리스트
Fuckin' in the Bushes
Acquiesce
Morning Glory
Some Might Say
Bring It On Down
Cigarettes & Alcohol
Fade Away
Supersonic
Roll With It
Talk Tonight
Half the World Away
Little by Little
D'You Know What I Mean?
Stand by Me
Cast No Shadow
Slide Away
Whatever
Live Forever
Rock 'n' Roll Star
Encore:
The Masterplan
Don't Look Back in Anger
Wonderwall
Champagne Supern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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