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딕 멜랑꼴리에 할애된 10분 안되는 시간을 제외하자면 90분의 러닝타임을 맑고 밝은 에너지의 댄스곡으로 가득채웠다. 멜로디의 시작과 끝 노르딕 출신답게 버릴 구간없이 선명한 멜로디로 가득채워졌고 영어 중심의 가사는 반면 자기고백적이었다. 간결하지만 뚝심과 임팩있는 스크린의 영상도 좋았다. 한 곡 내내 눈, 입술, 해파리를 영상화하고 심지어 뽀뽀로 채우는 뚝심까지. 일말의 끈적거림없는 청량감과 함께 공연 시간이 끝날 때 에너지를 받아 건강해지고 젊어졌고 공연장의 모든 관객이 흰티에 청바지를 입은 그녀에 사랑에 빠짐이 분명했다. (추가로 멋쁜 베이스 주자까지) 세련된 춤동작이 아니어도 온몸의 그루브를 자극하는 요즘 흔치 않은 순도높은 팝송. 뭐 시그리드의 히트가 유럽에 머물러있는건 시그리드 탓이 아니라 북미 닝겐들의 탓이다. 시그리드가 팝의 미래다.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웬즈데이 좋은 자리를 못구했다는 것인데 이 역시 시그리드 탓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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