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디센던트

walrus 2012. 2. 26. 20:49


비터하기만 하면 힘들고 스윗하기만 하면 남는게 없다. 헐리우드의 재능은 비터하면서도 스윗한 미묘한 감정을 적절한 리듬감으로 담아내며 개개인의 특수성 속에서 삶의 보편성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두시간을 만든다. 그리고 그 속에는 배우의 역량이 있다. 때로는 냉철하지만 동네 백수처럼 뛰어 다니고, 담벽에 머리만 내밀어도 코믹한 조지 클루니의 역량! 개개의 연기를 넘어서 이제 조지 클루니에게는 얼굴의 주름살 그 자체로 인생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 깊이에 함몰되지 않은 절묘한 균형 감각이 있다. 이런 조지 클루니라는 배우의 장점을 통해 제이슨 라이트먼이 오스카는 외면했지만 인 디 에어라는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었고(시리어스맨도 업도 아니고 허트로커가 뭡니까!) 올해엔 알렉산더 페인의 디센던트가 있다.

디센던트(The Descendants, US, 2011, 115min)
감독: 알렉산더 페인
출연: 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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