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워호스

walrus 2012. 2. 19. 21:48


지금은 폐기 처분된 존 포드의 웨스턴과 윌리엄 와일러의 대작이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되살아났다. 목발을 쥐고 한손으로 씨를 뿌리는 노인의 모습은 영화 속 수많은 하늘과 벌판 그리고 전장을 질주하는 절정부의 장면 이상으로 아름답다. 작가와 장인을 굳이 분리하려고 했던 생각이 요즘은 바뀌고 있다. 미국식 리버럴의 다채로운 의미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한편에 의해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적군과 아군을 넘어섰고 전쟁을 겪는 영국, 프랑스, 독일 '사람들'이 보인다. 이 정도 수준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작가와 장인은 흔하지 않다.

아티스트와 워 호스 둘 중 하나의 손을 들어야 한다면 난 워 호스 쪽. 아티스트는 훌륭하지만 영화를 끝난 후 자끄 따띠나 버스터 키튼 그리고 빈센트 미넬리가 보고 싶었지만 워 호스는 그 자체로 온전하게 만족스러운 대작의 감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워 호스(War Horse, US, 2011, 146min)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제레미 어바인,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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