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walrus 2012. 2. 15. 20:01


토마스 알프레드슨이 스웨덴은 떠나 영국과 접선한 영화. 렛미인이 지녔던 장점을 그다지 잃지 않은 채, 스파이를 통한 영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각자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어떤 면에서 하나의 직업이며 노동의 방식이다. 렛미인에서 뱀파이어와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스파이와 정보부 역시도 생존을 위해 노동을 해야 한다. 이 노동의 현장을, 그리고 각자의 얼굴을 프레임을 통해 하나의 공기를 형성한다. 스릴러로서의 장르적 문법보다도 이 공기 자체가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장점이며 목표다. 그리고 그 공기의 화룡정점은 바로, 소리에 있다. 화면을 보지 않아도 소리만으로 순간의 공기가 그려진다. 렛미인도 그랬다. 똑,똑,똑. 노크의 소리가 렛미인의 화룡정점이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UK/France/Germany, 2011, 127min)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게리 올드만, 톰 하디,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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