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제프벡 로니스콧 라이브

walrus 2010. 7. 27. 21:34

1) 월드컵 나이지리아 전은 봐야한다고 너부리가 우겨 입구만 구경한 로니스콧. 음악의 성지 소호에 근사하게 자리해 있다.

2) 감상용 음악이다보니 확실히 극장에서 만족도가 컸다. DVD, 블루레이 있더라도 극장에서 볼 재미가 있을 것이다-물론, 제프벡을 좋아한다면. 귀와 눈 모두 즐거웠지만 Angel (Footsteps)에서 슬라이드를 클로즈업한 것은 숨이 막혀버릴 것 같았다.
3) 객석에서도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로버트 플랜트. 아마도 지미도 튜어 돌자고 우기지만 말고 제프벡 요즘 치는 것 반만큼만 치라고 그러지 않았을까? 그러고 보니 지미 페이지도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잡혔다. 역시 런던에 살고 볼 일이다.
4) 에릭클랩튼의 등장. 에릭클랩튼과 제프벡이 친 적도 꽤 있었고 제프와 지미는 야드버즈 때 그리고 그래미 때 노가리 까기도 했지만 에릭클랩튼, 제프벡, 지미 페이지가 세명이 작은 클럽 안에 있었던 순간이다.
5) 탈 윌켄필드. 한동안 남자인 줄 안 것 쏘리다. 이를 들어내며 웃는 모습이 참 귀엽다. 바르셀로나에서 공연 끝나고 제프벡이 번쩍 든 것과 스티브 바이 주특기인 서로 기타 쳐주기 하던 장면이 기억난다.
6) 록앤롤과 인생의 공통점. 시간과 공간을 공유할 줄 알아야한다. 공연 시간 동안 제프벡의 눈빛에는 같이 음악을 하는 이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이 가득차 있었다. 그가 존경 받아야할 이유.
7) 올해 내한 공연 중 음악적 완성도로만 따지자면 제프벡이 최고 아니었을까? 아마도 이번 주 있을 펫샵 보이즈 정도가 경쟁이 될 듯.
8) 음악 영화나 공연 실황을 고화질 고음질로 항상 들을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제프벡 로니스콧 라이브(Jeff Beck At Ronnie Scott's, UK, 2008, 102min)
감독: 스튜어트 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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