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7급공무원

walrus 2009. 4. 25. 21:32

재밌다.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상투적일 수 밖에 없지만 영화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실탄 들이 러닝타임 내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최근 들어 많은 실탄의 물량 공세로 승부하는 한국 영화의 경우-사실 외화의 경우에도-는 그 실탄 장체가 너무나 상투적이라 그다지였다. 그런데, 이 영화의 실탄에는 꽤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이런 식의 장르 영화에서 필수적인 배우들의 힘이 충분히 발휘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행배우 김하늘은 여러모로 늙어간 모습이 안타까움을 낳지만 그래도 김하늘이 구축한 캐릭터의 틀은 이제는 중견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완숙함을 보여준다. 강지환은 김하늘에 비해 그닥 적지 않은 나이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제야 발견된 한국판 브래드 피트. 깍쟁이면서도 능청스럽고 귀여운 맛이 공존하며 메쏘드연기 역시 잘 소화한다.

7급공무원(Korea, 2009, 112min)
감독: 신태라
출연: 김하늘, 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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