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상투적 재미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리는 한명한명에 대한 경배를. 영화가 뭐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겠지만 어쩌면 영화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말초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있어왔고 그 속에는 떨어지고 다치고 발로 뛰는 많은 이들이 있어왔다. 발로 빚은 거대한 영상미학만큼 그리고 어쩌면 유치한 몸개그와 썰렁한 이야기 속에서도 그 속의 땀과 피를 이해한다면 사랑스러운게 바로 영화가 아닐까. 아름다운 첫장면과 그보다 더 아름다운 마지막 장면이 영화 중간의 어떤 강렬하고 웅장한 비주얼보다 더 아름답다.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The Fall, UK/US/India, 2006, 117min)
감독: 타셈 싱
출연: 리 페이스, 카틴가 언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