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애와 중국 시골의 풍경을 소재로 장이모의 예술인으로 자의식을 표현하다. 낯설게 느껴지는 중국 시골의 풍경이었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모습이 있다. 때뭇은 누른 점퍼를 입은 아이와 외국어 안되는 어리숙하지만 본의아니게 난관을 통과하는 통역은 바로 우리 어릴 적 볼 수 있었던 풍경 아닌지? 충분히 감동적인 영화였지만 너무 친절한 마지막 장면에서 몇가지 부분은 헐리우드 자본에서 만든 헐리우드 식 결말이 아닌가 싶어 조금은 씁쓸했다. 다른 거 다 빼고라도 아래 아저씨를 보는 것만 하더라도 해피함에 더운 여름 기온이 1도 정도는 올라갈 유쾌함이 있다.
천리주단기(天里走單騎, 중국, 2005, 108min)
감독: 장이모우
출연: 다카쿠라 켄, 양젠보, 테라지마 시노부, 나카이 키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