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투오소의 연주가 어떤건지를 보여준 공연이었다. 얌전하게 친다고 해고한 마일즈는 틀림없이 실수한 것이다. 마이크 스턴의 강점은 멜로디 전달력에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다소 신경질적인 기타톤에 실어나르는 멜로디 라인은 발라드나 파워풀하게 진행되는 솔로잉이나 살아서 전달되었다. 발라드와 스탠다드에 강점을 보이는만큼 마음만 먹이면 얼마들이 관객들을 끝까지 보낼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을 수도 있는 것이 그의 강점이었다.
물론, 사진에서 보는 근엄한 이미지와 달리 유얼백씨디씨디 하면서 씨디 사라고 촐삭거리는 것은 오스틴 파워같은 영국식 코미디언을 연상시켰지만. 아마 마일즈는 기타보고 써먹었다고 이거보고 열받아 짤랐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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