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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신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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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거지만, 지금 롯데는 방망이만 터지면 투수력은 버티게 되어 있습니다.
늘 조마조마하니 투수진도 힘이 떨어지는거죠.

 

당연히 1번타자와 중심타자가 살아나면 경기가 됩니다.  결국, 키포인트가 되는 선수는 정수근, 이대호, 펠로우 라인일 듯 하네요. 문제는 해당 선수들이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경기력의 저하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이네요. 그러기에 사실, 롯데가 살아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사이에 있는 2번 신명철 선수가 해줘야된다는 점입니다. 21세기 야구에서 중요시되는 타순 중 하나가 2번입니다. 장타력이 강화되면서 2번에서 결정지을 수도 2번에서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철 선수는 도루 12개로 발도 빠르고 확실히 재능은 타고난 선수이며 더욱이 신명철 선수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아주 젊은 선수와 경험많은 선수의 딱 중간입니다. 팀의 중심에서 액티브하게 끌어가야할 짠밥이라는거죠.

 

하지만, 숱한 삼진과 2할 5푼이 안되는 타격으로는 앞뒤 타선에 짐이 됩니다. 1번 정수근 선수는 자기가 꼭 살아나가고 먼저 움직여야된다는 압박감에 주루사가 늘어나게 되구요, 정수근 선수가 못 나가고 2번에서 삼진 당해버리면 상대편 투수는 자신감을 가지고 클린업을 편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삼진 두개였습니다. 하지만, 신명철 선수에서 터졌을 때 오늘 시합 잡았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죠.

 

오늘도 모든 선수들이 거의 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잘맞은 타구가 병살로 이어질 때 죽을 힘을 다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살려고 했고,
노장 박현승 선수는 대주자로 나가 최선을 다했고,
공필성 코치는 부지런하게 선수들 뒷바라지 했고,
손민한 선수는 로진백 날랐고 ;;;
라이언 선수는 자기가 빠진 시합임에도 경기가 끝나고 웃는 얼굴로 동료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러기에 선수 탓 하고 싶지는 않지만,

신명철 선수는 좀 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신명철 선수가 삼진 반으로 줄이고 타율 2할7푼까지 끌어올리면,
그 앞에 있는 박기혁, 정수근 선수와 뒤에 있을-또는 있어야할-라이언, 이대호, 펠로우까지 줄줄이 삽니다.

p.s. 이용훈 선수는 삼진왕이 될 정도로 좋은 공을 가지고 있지만 투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좋을 때 던지는 최고의 공보다 안좋을 때 최악의 공을 안던지는거라 싶어요. 그게 아쉽죠. 아무튼, 이용훈 선수는 삼진잡고 뛰어 내려가는 모습은 이빠이 멋있습니다.

p.s.2 두산과의 경기는 기분이 좋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를 신뢰하는 감독이고 팬들도 매너가 최고고. LG도 괜찮은 팀인데, 김경문 감독과 반대의 이유로 이순철 감독이 맘에 안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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