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엄청난 공세에도 말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해버렸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세계화다. 홍수같은 자본의 공세를 돈 되는 곳이라면 염치불문하고 불도저같이 밀고 들어오는 것.
러시아의 검은 자본을 바탕으로 첼시를 인수해서 최강으로 키우고 있는 로만에게는 일단 호감이 든다. 경기장을 늘 찾는 축구를 알고 좋은 경기에 대해서 박수를 처줄줄 아는 매너도 좋은 구단주이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환상이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검은 돈줄의 주인공인 로만을 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기업이 첼시의 스폰서를 맞는다고 한다. 프리미어의 최강이 된 첼시의 유니폼에 모기업 로고가 찍히는 것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하는 축구 팬들이 많은 것 같다. 10조 흑자를 내고 최고의 선수들에게 모기업의 로고가 찍힌 셔츠를 입게 하니.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이란가? 글로벌화를 부르짖으며 공장은 중국으로 다 옮기는데...10조 내는 동안 우리나라 국민은 얼마나 해택을 봤는가?
모기업은 주5일제를 먼저 시행했음에도 토요일에 식당을 한다. 문제는 강한 XX에 대한 환상이다. 정말 우리가 강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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