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축구

첼시 FC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2005.5.20 수원월드컵 경기장

경기 시작 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시작전: 효리의 시축으로 시작했다. 사실, 오늘 시합은 철저한 광고 효과를 노린 이벤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이 순간의 느낌을 좋아한다 무언가가 시작하기 이전의 팽팽한 긴장감과 활력, 기대감.
 
수원 응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얘네들 돈도 많아~
 
킥오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늩 경기의 스타팅 투톱은 조콜과 데미언 더프, 한편으로는 상당수 스타플레이어가 빠진 상태에서 튜어에 참가한 최고 스타를 전면에 세우는 무링요의 쇼맨쉽일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최고 클래스의 선수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데미언 더프
더프는 정이 가는 선수다. 경기 시작 전 기념 촬영도 하기전에 로케트처럼 운동장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도중 뻘쭘함을 만회하기 위해서 점프하면서 오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지칠 줄 모르는 이 아일랜드 선수는 상대방에게는 피곤함 그 자체다. 투톱의 역할에서 더프는 순간적으로 상대 뒤공간을 빠른 가속도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오프사이드도 많이 걸렸지만 그러다 동료 수비진과 동기가 맞으면 치명타를 먹일 수 있는 것이다.  축구 선수에게 100m 몇초 뛰느냐 그리고 드리블 시 스피드는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경기 흐름과 패스 줄을 읽어야하고 순간적인 가속능력이 되어야 한다. 서서 볼을 받으면 상대는 아주 편하게 수비할 수 있다. 더프는 볼을 서서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볼이 없는 상태에서도 자기가 경기 흐름과 관계된 상황이라면 끊이 없이 움직였다. 또, 상대방이 볼을 가질 때 순간적인 스피드로 볼 줄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더프는 그런 면이 아주 매력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프에게도 K리그의 거칠은 수비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테크니션보다 다이내믹하게 부딪히는 더프 스타일이 K리그 선수들에게는 더 어려울 소도 있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체...

 

조콜

왜 많은 이들이 조콜을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경기.  천재는 게으르다고 하지만 조콜은 부지런했다. 더프처럼 수원 오프사이드라인을 끊임없이 흔들었는데 특히 횡적으로 많이 움직이며 수비진을 교란했다-이는 내 자리가 골대 뒤라 횡적 움직임 위주로 보이는 탓이기도 하다.  그리고 공을 빼앗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 수비와 부딪히는 대담함이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쉽게 보기 힘든 장점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콜에게도 K리그는 쉽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콜의 장점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MVP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콜과 더프의 콤비 플레이...좋은 순간가속도와 재치 그리고 결정력을 갖춘 선수가 상대방에 얼마나 위력적인지. 수원에는 김대의가 있다. 하지만 결정력이 좀 아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콜에게 순간 공간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기 초반에 선취골을 쉽게 내줬다. 이로써 삼성이 이기기는 쉽지 않아졌다. 첼시는 바르싸와 달리 훨씬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도 가능한 팀이기 때문이다. 경기 내내 기존의 프리미어 쉽에서 보는 다이내믹하면서 대담한 4백의 오버래핑은 많지 않았다.

배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비진의 배틀...두팀다 수비밸런스가 괜찮았다. 보다 도전적으로 압박하는 팀이 수원이었기에 볼점유율은 수원이 많았지만 클래스의 차이는 있었다. 첼시는 수비라인에서도 볼핸들링과 패싱게임으로 공격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경기를 풀어가지만 수원 삼성은 수비라인에서 공격전개가 투박했다. 실수를 두려워하는 풍토가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에도 많은 기회가 있었다. 첼시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튜어 매치인 이상 수원만큼 강력하게 압박하지는 않았다. 수원의 피지컬은 전혀 뒤쳐지지 않고 빠르기 때문에 첼시에게도 위협적이다. 지금 위 사진만 해도 얼마나 좋은 크로스 기회인지...물론, 프리미어나 K리그도 공수 전환의 속도를 중요시 여기기에 공격전개의 정교함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스피드에서도 정교함을 유지하는 것이 리그의 클래스를 결정하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글랜 존슨 하면 삽질이 먼저 생각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그는 첼시 수비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었다. 4백에서 리더의 역할은 3백만큼 중요하진 않지만 글랜 존슨은 수비진간의 간격과 포지셔닝을 끊임없이 조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시즌을 계기로 정상급에 올라선 첼시의 주전 골리 체흐, 오늘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에 맞서는 이운재. 최근 들어 순발력이 떨어진 감은 있지만 그래도 늘 꾸준하다.



 
 

 

 

 

 

경기 종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까지 좋은 매너로 열심히 뛴 양팀 선수들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