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록클래식

산타나-20130201, 하우스 오브 블루스 라스베가스


사실 가장 기대안한 공연이었다. 이전에 일본에서 본 적이 있고 그 때 적당한 대중적이라는 퓨전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원초적이거나 강력하기 보다는 매끈하게 다듬었다는 인상이 강했다. 라스베가스에서 연속적인 공연이라면 더더욱이 적당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결정적으로 별로 간지가 안난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예상치 못한 카운터 펀치였다. 초장부터 닥공의 연속이었다. 산타나의 연주는 생각보다 기교적이었고 강력했고 호전적이었다. 산타나의 기타보다 더 위력적인 것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11인조 밴드의 힘은 가공할만했고 특히 것은 기본적으로 3명의 퍼커션이 펼치는 리듬의 향연이었다. 그중 가운데에 산만한 덩치의 드러머가 소방차의 정원관처럼 중심을 잡고 있었고 솔로 타임 때 가공할 위력의 문어발 드러밍을 선보였는데 알고보니 그 유명한 데니스 챔버스였다. 상대적으로 서포팅에 충실했던 베이스 마저도 솔로 타임에 초고속 솔로로 놀라게했는데 그만큼 전체적인 밴드 사운드가 좋았다. 3명의 퍼커션, 때때로 5명까지 가면서 기타와 싸우는 것은 리듬과 선율이 싸우는 것이고 마치 여포와 유비,관우,장비와 싸우는 것 비슷했다. 싸웠지만 서로간의 시너지는 꽤 기분좋은 소리를 만들었다. 히트곡에서는 보통 익숙한 곡에 기대어 늘어질 수 있는데 오히려 더 강력하게 갔다. 사람들은 뮤지션에게 혁명가를 꿈꾸지만 정작 우리를 행복하게하는 건 꾸준하게 창작하고 연주하는 장인이 아닐까. 산타나는 참 부지런했고 개성적이었으며 노년에 꽤 좋은 싱글도 만들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Quasar Intro 

Cloud Nine 

Love Is You Love Is Me 

Mandota 

Black Magic Woman / Gypsy Queen 

Oye Como Va 

(Tito Puente cover)

Maria Maria 

Foo Foo 

Incident at Neshabur 

Batuka / No One to Depend On 

Taboo 

If 6 Was 9 

(The Jimi Hendrix Experience cover)

Corazón Espinado 

Jingo 

Europa (Earth's Cry, Heaven's Smile) 

Evil Ways / A Love Supreme 

Smooth / Dame Tu Amor 


Current members

Carlos Santana – vocals, guitars (1967–present)

Raul Rekow – percussion (1976–present)

Benny Rietveld – bass (1990–1992, 1997-present)

Karl Perazzo – percussion (1991–present)

Tony Lindsay – vocals (1991, 1995–2003, 2012-present)

Bill Ortiz - trumpet (2000-present)

Jeff Cressman - trombone (2000-present)

Dennis Chambers – drums (2004–present)

Tommy Anthony – guitars (2005–present)

David K. Mathews – keyboards (2011–present)

Andy Vargas - vocals (2012-pres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