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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피아노: 조성진)


LG아트센터는 나름 인연이 많다. 최소 수십번은 갔고 좋은 기억이 많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공연이 많았다. 최근에는 대중음악 비중이 줄어들면서 조금 덜 갔고 마곡 이전과 코로나가 겹치면서 잊혀질똥 말똥했지만. 드디어 마곡 개관 공연.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엘지 아트센터는 유럽의 안틱하거나 창의적인 공간에 비하면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공연장이라는 느낌. 일단은 공연을 보는 시야가 굉장히 좋았다. 내자리 뿐만 아니라 다른 자리도 잘보이는 것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니처 향을 썼는데 좋은 기억을 더하게 될 듯.
사이먼 래틀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드라마틱한 박진감에 있어서 충분한 돈값을 했다. 특히 라벨 라발스의 입체적인 다이내믹함은 돈값 그 이상을 했다. 초반에 살짝 실수도 있었고 공연장 사운드는 튜닝이 조금 덜되었다 싶었는데 그건 별 문제가 아니었고. 조성진과 협연도 좋았지만 독주의 과격한 타격은 역시 돈값 그 이상.

1부 앵콜은 쇼팽 혁명, 2부 앵콜은 스트라빈스키 불새 피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