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어머니, 남매를 각각 뉴저지, 더블린, 파리를 배경으로 담았는데 또한 4인가족 기준으로,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아버지의 부재한 상황 속에서 잠깐의 만남이소재이기도 하다. 약해지거나 완고해지거한 남은 부모에 대한 자식의 태도는 서로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모르는 공동체의 이야기기도 하다. 자무쉬 초기작의 날선 위트가-마시는 차를 통한 티브레이크를 생각하면 커피와 담배가-이제는 오즈같은 거장의 시선으로 관조하지만 그 속의 진실을 여전히 담고 있고 카메라의 시선과 연출은 오히려 젊은 감각이 담겨있다.
초호화 캐스팅인데 76세의 톰웨이츠는 능청스럽고 케이트 블란쳇은 메쏘드 연기 속에 별도 분장으로 또 능청스러운데 무엇보다 79세의 샬롯 램플링이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신계의 미모에 나이는 의미없다. 아이린처럼.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 France, 2025, 111min)
감독: 짐 자무쉬
출연: 톰웨이츠, 아담 드라이버, 마임 비아릭, 샬롯 램플링, 케이트 블란쳇, 비키 크립스, 인디아 무어, 루카 사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