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애플 발표회도 아니고 '이번에는 혁신은 없었다'? 픽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다 보니. 수준 높은 영상의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애들과 같이 볼 수 있는 가족적인 애니메이션으로는 절대 성이 차지 않는다. 정작 픽사의 작품 중 작가주의적으로 높은 경지에 오른 것은 사실 월E와 업의 시작 부분인데 탁월한 이 부분 때문에 픽사가 만들면 큐브릭의 신작 같은 기대를 하게 된다. 여전히 디즈니 탓을 하고 싶지만.
메리다와 마법의 숲(Brave, US, 2012, 102min)
감독: 마크 앤드류스, 브렌다 채프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