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라는 속도감을 내기 좋은 소재임에도 이 영화는 본 시리즈 이후의 3초 이하로 컷을 자르는 패스트 무비의 공식을 따르기 보다는 컷에 비교적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거나 슬로우하게 편집하며 제대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고 그리고 그 속에서는 죽여주는 앵글과 장면 연출이 나왔다. 주먹을 쥐는 것에 영상과 소리가 집중하면서 조여드는 감정이란. 또한, 이름도 없이 드라이버로 등장하며 드라이버의 의미에 충실한 라이언 고슬링은 반면, 상대가 질문을 한 대부분의 장면에서 3초간 뜸들인 후 대답하며 영화적 긴장감을 더하기도 했다.
헐리우드 영화로 프렌치 느와르의 향수를 느끼게 했고 반면 올해의 심사 위원장 로버트 드니로에게는 미국적 영화의 다양한 공식들이 새로움을 느끼게 했기에 도저히 탈 수 없을 것 같은 깐느 감독상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지 않았을까?
드라이브(Driver, US, 2011, 100min)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폰
출연: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