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시라노; 연애조작단

walrus 2010. 9. 12. 21:24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1) 중박은 치는 웰메이드 대중영화. 별다섯개의 예술성은 아니지만 별세개반 정도는 줄만한 괜찮은 작품성. 천만오백만은 아니지만 제작비 대비 괜찮은 흥행.
2) 코미디와 멜로가 과하지 않고 적절히 버무러진다. 뭔가 과하고 부담스러워질 장면에서 적절히 빠져나오는 센스.
3) 중박 배우가 큰 모험을 하지 않지만 기존의 캐릭터가 지닌 장점을 충분히 뽑아낸다. 롯데의 경우, 과속스캔들의 차태현, 7급공무원의 김하늘, 내 깡패같은 애인의 박중훈 그리고 시라노의 엄태웅 등. 슬럼프인 배우에게 적절한 탈출구를 제공하기도. 캐릭터를 적절하게 잡는다. 엄태웅은 뺀질거리지만 살짝 아픔이 있고 박신혜는 귀협지만 숨겨둔 외사랑이 있고 최다니엘은 꾸며놓으면 세련되지만 어리버리한 구석이 있는.
4) 적절한 조연 의존도. 이번에도 송새벽은 대박.
5) 트랜드를 살짝 묻어내는 센스.

그리고,
명필름과 롯데 엔터테인먼트의 적절한 접합점.
'연극' 또는 '영화'에서 연기자의 자의식이 상업영화 속에 적절히 묻어난다.

대체로 적절한 웰메이드라 중박은 할만하지만. 실제로 소설과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영화를 토대로 했지만 일반 관객들이 늦기에는 대충 만든 트랜디물처럼 느껴지는 제목의 느낌이 흥행의 변수가 될지도.

시라노: 연애조작단(Korea, 2010, 117min)
감독: 김현석
출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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