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퍼니게임

walrus 2009. 10. 11. 08:58

관객들을 애를 타게하면서 끊임없이 또 다른 형태의 심리적인 게임을 하게 만든다. 그 게임에는 미국적인 요소와 유럽적인 요소가 공존하며 그 게임 속에는 '이건 영화야'라는 프레임 안의 게임의 룰을 위배하는 룰도 있다. 몇몇 장면의 창의력과 연출력은 기가 막히며 이를 통해 과연 게임의 룰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이야기의 안과 밝에서 던진다. 물론, 이 영화 이후 지금까지를 자신의 시대로 만든 미하일 하네케의 주 특기인 '불편함을 통해 화두를 던지는 방식'은 이 작품의  역시 여전하지만, 짜증날만하기 전에 게임성이 주는 오락적 요소가 영화를 훨씬 대중적이게 느껴지게 한다. 자신의 10년전의 자신의 영화를 미국식으로 프레임 카피를 했기에 그전 영화가 보고 싶지만, 미국식 영화와 그 전 영화와 차별화될 가치는 있다. 단연 이 실험적 영화에 출연한 무시무시한 출연진들. 만약 나라면 영화의 홍보를 '킹콩의 히로인, 나오미 와츠의 파격 노출'로 할지도, 하악하악. 그런데 나오미 누님은 이 작품의 기획까지 맡았다.

퍼니 게임(Funy Games U.S., 영국, 미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2007, 107min)
감독: 미하일 하네케
출연: 나오미 와츠, 팀 로스, 마이클 피트, 브래디 코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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