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버터플라이 그리고 씨네큐브

walrus 2009. 8. 30. 20:03
씨네큐브라는 공간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2년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았다. 여전히 아름다운 상업영화였다. 사실, 프랑스의 600만 관객이 확인한 이 영화를 많은 이들이 외면한 이유를 알기 쉽지 않다. 씨네큐브라는 공간은 그랬다. 사실, 30대 여성의 취향에 딱 맞는 프로그램은 내 취향과 100% 싱크가 맞지는 않았고 예술 영화관이라는 '예술'의 정의에도 동의하기 힘들었지만 공간의 향기가 있고 극장 이름은 절대적인 영화의 그리고 영화 감상의 quality가 보장되는 공간이었다. 이 공간의 주체가 바뀐다. 그리고 그 이전에 운영하던 백두대간은 모모에만 집중한다. 워낙 좋은 느낌의 공간이고 워낙 만족스러웠기에 아쉬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모모와 큐브의 프로그래밍이 다소 겹치는 곳을 고려한다면 한편으로는 또 다른 주체가 다양성에 기여해주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좋은 영화가 정말 많기 때문에.

버터플라이(Le Papillon, France, 2002, 85min)
감독: 필립 뮬
출연: 미셸 세로, 클레어 부아니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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