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최신작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walrus 2008. 8.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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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영화의 귀재,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장르적 장난질로 개떡칠한 것을 보며 이왕 과잉으로 갈 것이면 확실히 가야된다고 느꼈다. 다찌마와 리가 상영되는 도중 누군가가 '이거 짜증나게 웃긴다'라는 말을 뱉었다. 류승완은 다찌마와 리에서 드라마라는 줄기를 끌고는 가지만 기본적으로 웃기는데 충실한 영화고 웃기는 원동력은 확실하게 '과잉'으로 가는데에 있다. 또한, 직전에 개봉한 놈놈놈처럼 세르지오 레오네와 만주 웨스턴을 지금 세대의 입맛에 바꾼 김지운처럼 동시대 시네마 키즈 출신의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장르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기도 한다. 확실히 한국 고전에 대한 감정의 지점은 '존경'보다는 walrus가 '복수혈전'에 대한 느낌과 비슷한 '키득키득'에 가까울 수도 있지만. 김지운이라 류승완이나 자기가 잘하는 것과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근접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은. 물론, 완전하다보다 낳은 불완전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김지운이 김지운 웨스턴이란 말을 영화 속에 명시했듯이 류승완 역시 류승완 신작이란 말을 뱉는다. 자기가 잘하는 장르에 장인이 되고 싶은 욕심처럼 느껴진다. 아무튼 다음 작품이 더 기대된다.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Korea, 2008, 99min)
감독: 류승완
출연: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황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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