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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Outside Lands 2012, 2일차(12/13)-메탈리카(Metallica)














페스티벌 전 인터뷰에서 드러머 라스 울리히는 아웃사이드랜드 페스티벌의 의미를 얘기했다. 그는 매년 헤드라이너 그리고 같이 헤드에 설 닐영과 스티비 원더를 언급하며 그의 아이들과 매년 찾고 있으며 글래스톤베리와 같이 지역의 긍지를 느끼는 행사라 얘기했다-그리고 글래스톤베리의 헤드라이너에 서고 싶은 마음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그렇다. 사람들은 메탈리카가 어둠의 성에 살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들 역시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 베이에리어-한국말로 만지역-의 주민이다. 우리만큼 경쟁이 치열한 학교생활, 자기 아이를 기살려주기 위해 기타들고 학교를 찾아가는 열성 학부용이기도 한(제임스 햇필드 얘기다). 

난 메탈리카를 이전까지 3번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2번, 벨기에에서 한번. 3번 모두 메탈리카라는 헤비메탈의 제왕에 걸맞는 위용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지만 사실 좀 부족했다. 벨기에의 거대했던 위력과 비교하자면 한국에서는 여러모로 헤맨다 싶었다. 하지만 이날 골든게이트파크의 선명한 사운드 속에서 묻어나는 강력함은 세상 제왕의 위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육중하고 강력하지만 번개와 같이 날렵했다. 제왕 메탈리카였다.

그들이 사는 곳에서 공연이었다. 마치 원더걸스의 한국 공연처럼-결코 적절하지 않은 비유지만. 그만큼 공간이 주는 안락함과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최고의 사운드를 연출했다. 특히 두번째곡 Master of Puppest에서 불이 타오르는 Fuel, Ride the Lightining에 이르는 3연타는 비교할 수 없는 희열이었다.


Setlist

The Ecstasy of Gold 

(Ennio Morricone song)

Hit the Lights 

Master of Puppets 

Fuel 

Ride the Lightning 

Fade to Black 

The Memory Remains 

Hell and Back 

Sad But True 

Welcome Home (Sanitarium) 

Orion 

One 

For Whom the Bell Tolls 

Blackened 

Nothing Else Matters 

Enter Sandman 

Encore:

Creeping Death 

Battery 

Seek & Destroy 

(With The Frayed Ends of Sanity outro j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