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스틸록킹

Outside Lands 2012, 3일차(2/6)-톰 모렐로:더 나이트와치맨(Tom Morello:The Nightwatchman)
















톰모렐로도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한다는 것. 사실 사람들에게 정치적인 것은 욕을 하고 배설하기 위함이지 공감하고 실천하기 위함은 아니다. RATM 이후 가장 그리고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했던 것이 Audioslave,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일시적 재결성 공연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뭔가 똘똘한 90년대의 기타히어로로 남기를 원한다. 하지만 원래 아티스트란 존재는 남들이 뭐라하건 자기가 꼴리는 길을 가기에 매력적인 존재이다.

이날 톰모렐로는 사실 전형적인 밥딜런 워나비였다. 공연 시간의 상당부분은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였고 노래는 어쩌면 멜로디가 거세된 power to the people 시절의 존레논 같기도 했다. 그리고 기타문지르기와 씹기를 맛배기로 보여줄 때 사람들은 제일 열광했고. 하지만 프로테스트 포크 싱어로서 톰모렐로도 Sutro의 히피스러운 공기와는 어울렸다.

이른 오후 Sutro. 톰모렐로의 명성에 비하자면 많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톰모렐로의 선동가 기질은 여전했다. 한국에 관한 얘기도 좀 한 다음 사람들을 불러냈다. 무대가 무너져서 기사에 뜨기는 원하지 않지만 난 우리 사람을 믿는다고. 월가 시위를 거쳐 한명의 혁명이 새로운 혁명의 시작이 되기를 원한다고 선동했다. 그리고 그의 선동은 이걸로 그치지 않았다. 오후 3시에 초콜렛 스테이지에 깜짝 등장했다고-그 때난 3gs 팬의 배터리 아낀다고 트위터를 안보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