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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Glastonbury 2010 - 6/26(토), 3/3

 
아무리 맨날 보는 뮤즈라고 하더라도 토요일의 피라미드를 안본다는 것도 너무 섭섭했다. 에지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는 안했지만. 또한 뮤즈는 헤드라이너 중 유일한 록밴드 아니었던가. 피라미드는 수많은 깃발이 가득 채우고 있었고 붉은 화염이 심장처럼 뛰고 있었다. 이 붉은 화염은 마치 꼴데가 승기를 잡았을 때 울려퍼지는 부산갈매기와 같다고 할까? 늘 '나 뮤즈 별로 안좋아한다'라고 했지만 매튜가 자신을 불태울 때 좋지 않았던 적은 없다. 더욱이 매튜는 자신을 제어하며 불태우기에. 토요일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토요일의 샹그리라를 안볼 수는 없는 법. 글라스톤베리의 토요일밤의 마법은 끝나지 않는다.

뜨겁게 불태우는 청춘들만큼 스톤써클은 오히려 한산했고 그러기에 더욱 다소곳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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