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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Glastonbury 2010 - 6/26(토), 1/3

오전은 샹그리라와 아케이드 답사. 뱅크시의 흔적이 여러군데에서 보이고. 텍스트만 잘 읽는다면 영국인들, 귀엽다.
선수들만 모인 데드웨더. 잘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잘한다는게 꼭 재밌는 것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이번 앨범 자체는 괜찮았는데. 라이브는 딱 라콘처스 때가 재밌었다.
 
내셔널. 밤이나 텐트가 어울리는 밴드이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Other Stage의 사운드의 볼륨이 왔다리 갔다리 했다. 내셔널의 다크하고 깊이 있는 사운드가 울림을 주기 힘들 때 관객들을 감동시킨 것은 프런트맨의 열정이었다. 관객 석에 내려서 한번 휘집고 나니 분위기가 확 달아올랐다.
축구 소식도 궁금하고 해서 가디언과 비싼 3G를 왔다갔다할 때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어제 스페셜 게스트가 톰요크와 조니 그린우드가 어쿠스틱으로 라디오헤드를 연주했다는 ;;. 노망든 영감쟁이
 죽여줬다. 과연 라이브에서 앨범의 신바람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첫곡이 터지자마자 두말할 필요가 없었다. 사운드는 속이 후련했고 섹시한 게이와 도도한 그녀가 구성하는 투톱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보컬도 시원했고 무엇보다도 무대에서의 액션이 주는 시너지는 글라스톤베리의 피라미드을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그리고 어제 톰요크와 루리드라는 스페셜만큼의 깜짝쇼가 준비되어 있음도 들었다. 가위자매와 할 카일리미노그 그리고 뮤즈와 함께 할 에지. 하.지.만. 반대편에는 또 다른 죽여주는 퍼포먼스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님이 두눈을 부릎뜨고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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