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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Glastonbury 2010 - 6/26(토), 2/3

Q메거진은 석양 속에 마법의 상자를 열었다고 얘기를 했다. 당시 사운드는 안정적이었고 에디터즈 역시 다크했지만 활발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충만했으며 그리고 뉴웨이브의 댄서블함이 너무나 세련된 영국적 쿨함으로 Other스테이지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가위자매를 못본 것은 그리고 카일리와 내가 반한 가위 언니의 키스신을 못본 건 아쉽지만 그런 아쉬움 때문에 에디터스를 못보는 것 역시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에디터스의 음악이 울려퍼지는 Other 스테이지의 석양은 Other 스테이지를 가득 채운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아름다웠다. 관객들 역시 얼마나 창의적인지. Editors와 함께하는 CCTV깃발.
 
펫샵 보이즈. 이건 예술이다. 사운드와 무대의 구성 그리고 흔들림없는 보컬까지. 기술적 완성도과 독창성, 창의성이 한대 어우러졌다. 그 예술성의 중심에는 게이가 아니면 불가능한 색체감이 함께 했다. 닐 아저씨의 보컬과 무대는 눈을 때기 힘들었다. 이 순간 세계 최고의 보컬은 단연 닐이었다. 눈부신 멜로디를 이 이상 화사하게 부를 수 있을까? 마법과 같은 토요일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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