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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스틸록킹

DMZ 피스트레인: 노이! 미하엘 로터, 실리카겔, 이상은, 이디오테입 -230902, 고석정

아주 비싼 게런티의 팀이 없다는 것을 빼면(이게 흠잡을 이유도 아니지만) 거의 완벽에 가까운 록페스티벌. 알짜배기 라인업, 쾌적한 환경, 어디에서나 좋은 사운드, 잘노는 페벌러.


실리카겔: 궁금했던 팀이었고 처음부터 못봐서 아쉬웠지만 페벌러들이 수시로 모쉬핏하고 깃발을 흔들고 점프하면서 놀았는데 다른 팀과 다르게 진짜 (기타)록 밴드였다. 음악성에 관계없이 이런 사운드에 이렇게 잘놀지 싶은 팀이 아니라 놀만한 록밴드.

이상은: 멀리서도 선명하게 들렸고 스크린에 비치는 이상은은 이전에 봤을 때보다 더 어려보였고 나보단 당연히 어렸고 음악도 여전했다. 뮤지션이라는 피터팬.

4/4박자는 신의 섭리이고 대자연의 균형이다. 모토릭사운드는 지루할 틈 없이 귀에 영감과 쾌감을 투척했고 머리를 흔들거나 멀해도 즐거웠다. 역시 록은 노인들의 음악이고 왼벽한 균형을 선사했다. 노이!와 미하엘 로터가 뒤에 나올 이디오테입은 물론 최근의 밴드에 더더욱 얼마나 절대적안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 가능했다. 50분의 공연시간이 아쉽고 단공이 기다려진다는게 유일힌 아쉬움.


이디오테입은 꽤 좋아하는 팀이고 들으면 빨려드는 팀인데 펜타포트와 마찬가지로 거의 듣지 못했다. 숙소로 서둘러 돌아가야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