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이 정말 뛰어난 걸작이라는 것을 세번째 보면서 깨닫다.
기본적으로는 상투적인 삼각 관계고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설정 임에도 오히려 연애의 모든 것, 특히 연애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담겨져 있다. 내 속에는 '줄'이 좀 더 있음을 느꼈고 마지막 장면 오히려 안식을 찾는 줄의 심리가 와닿았다.
셋이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순간, 까트린의 뒤통수, 목덜미를 비추는 마지막 아주 짧은 쇼트 속에서 짐의 심리를 드러내는 그 미묘한 느낌.
줄 앤 짐(Jules Et Jim, France, 1961, 105min)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출연: 잔느 모로, 오스카 워너, 앙리 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