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부뒤 역을 맡은 미쉘 시몽은 영화 사상 가장 리얼한 망나니/부랑자의 모습을 쌩으로 보여준다. 본의 아니게 계급상승을 이루고 부르주아 가정의 한 일원이 된 부뒤는 역시 본의 아니게 한 부르주아 가정의 잠재된 불안 요소들을 끄집어내지만 그 불안 요소는 역시 희극적으로 믹스되고 마무리된다. 영화는 상류층의 부도덕을 비아냥거리는 부조리극의 전통으로 아슬아슬하게 가지만 무성영화 시절의 몸 연기를 통해 영화는 시종 일관 유쾌하다.
익사 직전에 구조된 부뒤(Boudu sauvé des eaux,France, 1932, 90min)
감독: Jean Renoir
출연: Michel Simon, Charles Granval, Marcelle Hainlan, Seveine Lerczinsk)
'영화 > 고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드러운 살결 (0) | 2008.01.10 |
---|---|
환타지아 (0) | 2008.01.08 |
용서받지 못한 자 (0) | 2008.01.06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0) | 2008.01.01 |
시네마테크와 친구들 영화제 (0) | 2007.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