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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대한민국vs우즈베키스탄, 상암, 2007/8/22


박성화는 영국식 패스앤런을 선호하는 것 같다. 측면의 공간을 찾아가는 가속에 맞추어 등진 상태에서 열어주면서 공간을 확보하는 플레이는 선수들의 네임밸류 이상으로 조련이 잘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신 중앙수비수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과 아무래도 중앙공격수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짐이 문제점으로 지적될만하다. 원톱이 결정력보다 제공권에 대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나 김진규-강민수의 중앙수비수 조합이 국가대표와 동일한 것을 감안한다면 오늘의 집중력은 심히 문제 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라 팀의 리더가 눈에 띄지 않았다. 김진규가 홍명보 비슷한 롤을 하고 있지만 아직 아니다-진규야, 아무리 골맛이 그립더라도 방향은 따져보고 넣어야지. 우즈벡의 첫퇴장이 경고였다면 김진규의 자살골과 함께 무너질 수도 있었다. 우즈벡은 예상과 달리 피지컬이 떨어졌는데 한명의 퇴장 이후 피지컬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고 결국 셋피스와 제공권에서 제합당했다. 부지런한 이근호, 영리한 김승룡의 윙어 조합은 인상적이다. 역시 한국은 이선공격수에 있어서만큼은 복받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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