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튜어 중인 롤링스톤즈와 하루밤의 인연. Gonks와 Namelosers 그들 역시 스웨덴에서는 롤링스톤즈처럼 잘나가나는 리듬앤블루스 밴드였지만, 40년이 지난 그들의 인생은 롤링스톤즈와 너무나 다르다. 아이덴티티의 차이라고 냉정하게 말하기에는 여전히 피에는 록앤롤이 흐른다며 퇴직연금을 받기 싫어하는 모습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들의 모습 속에 록앤롤의 흥분과 삶의 고단함 속에서 힘든 삶은 지속해가는 많은 뮤지션들이 있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롤링'라이크 어'스톤(Rolling 'like a'Stone, Sweden, 2005, 65min)
감독: 마그누스 게르텐, 슈테판 베르그
신중현에 대한 나의 단상은 두가지가 교차한다. 록에 대한 열정 그리고 비겁한 선택. 12년간의 모방의 과정을 거친 후 자신의 음악을 찾았다는 그의 모습 속에는 음악에 대한 진실이 있다. 요즘은 모방도 창조도 너무 쉽게 얘기하지 않나? 또한, 미인에 대해 단순하지만 아무도 할 수 없었다는 신대철의 말에 절대 공감. 신중현의 지독한 열정에 대해서는 반문의 여지도 없으며 박수칠 때 떠나고 싶은 그의 심정 역시 백프로 이해한다. 반면, 자신을 옥죄는 부조리한 현실 소게 싸우는 것을 선택하는 대신 그놈의 노장사상 따위를 찾는 그의 모습엔 아쉬움이 남는다. 그 결정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이라할지라도 그것은 지금의 현실은 반영한다. 메르세데스 소사, 미키스 테오그라테스 등 그와 같은 상황에 있었던 위대한 뮤지션들은 다른 역사를 만들어왔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또한 시대에 대한 평가가 된다. 개인적인 상황은 이해하더라도 음악을 하면 욕이나 퍼먹는 딴따라 밖에 안되는 지금 상황에 대한 시대의 책임은 회피할 수 없다고 본다.
신중현의 라스트 콘서트(Korea, 2007, 55min)
감독: 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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