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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세바스티안이 죽지 않는 법/다프트 펑크의 일렉트로마/래즐대즐 댄스 경연

이하 사진 출처: 제천국제음악영화제(www.jimff.or.kr)

후루룩, 달려온 심야 상영. 투덜투덜 거리며 들어왔지만 첫번째 영화 세바스티안이 죽지 않는 법이 너무 좋아 본전 생각은 까막득히 잊어버리게 되었다.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죽음과 태어남에 대한 호기심이 어린이의 눈으로 머리로 발랄하게 편집되는 씬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끝까지 힘을 잃지 않으며 따뜻한 결말로 이어진다. 어린이의 눈을 잃지않으면 세상은 즐거울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다. 어린이의 눈을 잃지 않는 강력한 도구는 당연히 음악이다.


세바스티안이 죽지 않는 법(Grave decisions/WER FRÜHER STIRBT IST LÄNGER TOT, Germany, 2006, 102min)

감독: Marcus H. Rosemuller

주연: Fritz Karl, Juergen Tonkel, Jule Ronstedt

 

예상대로 여기서부터 꾸벅꾸벅이 시작되었다. 다프트펑크가 영화를 맡았음에도 그들이 음악을 담당하지도 않았고 음악 역시 다프트펑크 스러운 다이내믹한 음악이 아니었고 정적인 느낌마저 감도는 실험영화였다. 물론, 그들의 공연처럼 외계인의 행색을 하고 등장했지만. 모든 남자들이 저런 화이바를 쓰고 다니면 머리커서 구박받을 일은 없을텐데.

다프트펑크의 일렉트로마(Electroma, France/US, 2006, 75min)

감독: 다프트펑크

 

상업광고로 시작한 감독답게 활기찬 장면장면을 만드는데에 재주가 있다. 특히,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오는 아줌마의 마지막 멘트는 순간 영화를 공포물로 만들었다. 그 극성스러운 아줌마의 포스는 영화 곳곳에서 가장 강력하게 발휘되는데 아이들에 대한 극성이 심한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만든다면 그 이상의 공포물도 나오지 않을까?


래즐대즐 댄스경연(Razzle Dazzle, Australia, 2006, 91min)

감독: Darren Ashton

출연: Kerry Armstrong, Ben Miller, Nadine Ga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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