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올해 최고의 오락영화인 이 작품이 2년이 지난 지금에서 단 두군데에서 개봉했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 정치적인 영화이기 이전에 느와르, 액션, 드라마, 서스펜스 등 지금처럼 어지러워지기 전의 영화의 재미가 장인의 손길을 거쳐 극대화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제의식과 이야기는 볼링포콜럼바인을 극 영화로 바꾼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나 영화의 장점은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에 있다. 3차례에 걸친 총격씬과 영화의 전반부와 후반부에 아내와의 정사씬은 관객에게 영화적 재미를 주는 한편, 올바른 방법론에 의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스포일러를 읽지 않고 영화를 봤다면 영화적 재미가 5배는 더 되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두고두고 텍스트로 활용될 영화이기도 하다.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 US, 2005, 95min)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 비고 모텐스, 마리아 벨로, 윌리암 허트, 애쉬튼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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