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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다이하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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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많고 시간은 없는 이번 주. 시네 바캉스, 레이디 채털리, 일본인디영화제 막판까지 고심하다 결국 오락영화 다이하드4.0. 나에게 다이하드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최고의 오락물이었다. 테이프의 다양한 용도를 보여주었던 1편, 과연 사람이 비행기 날개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지를 지식인 검색을 통해 찾아보게 한 2편, 오즈라는 단위를 찾아보게한 3편까지. 홍콩의 느와르 보다 더 짜릿하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액션이 다이하드 아니었을까?


실망하기 힘든 몸으로 때우는 액션과 더불어 심각한 상황과 관계없이 내뱉는 자학적인 말개그의 포스 역시 여전하며 1,2,3편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을 묘하게 뒤튼 장면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3편 이후의 공백만큼 바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거기서 오는 갈등에 대한 여러 설정이 나오는다-CCR에 대한 요즘 아해의 비아냥거림, 현실에 회의적인만큼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세태. 다이하드 시리즈는 마초적이고 가족주의적인 보수적 헐리우드 액션을 답습하고 있지만 거기에 나오는 악당들은 공산주의자가 아닌 이기적인 극우주의자들이며 브루스 윌리스의 이미지는 카우보이지만 블루칼라 카우보이에 가깝다. '무기'를 'SW'를 탑제할 'HW'로 비교한 것 그리고 부시와 여러 정치가들의 이미지로 내뱉는 보수적인 멘트에 닉슨이 없어 아쉽다는 설정은 딱 미국의 자유주의자들의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Die Hard 4.0, 2007, US, 128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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