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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최신작

나쵸 리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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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은 명작이었다. 이 영화는 잭블랙의 엄청난 재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계기였으며 또한 비포선라이즈/비포선셋의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역량이 재능있는 배우와 만나 얼마나 쫄깃한 그리고 엄청나게 웃기는 디테일을 잡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다른 이들은 모를 것 같은 우리들만의 얘기를 만들어내서 두고 두고 회자될만한 명장면들을 연출했다. 마치 닉혼비의 원작에 기반한 영화들이 그렇듯이.

나쵸 리브레는 고아원일을 하는 프로레슬러에 관한 얘기다. 이전의 영화처럼 잭블랙은 실상은 보잘 것 없는 허풍쟁이며 영화 속에서 이뤄지는 성공도 현실에는 없는 일임을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안다. 끝내주게 웃기지만 늘 이런 루저들의 현실이 반영되기에 잭 블랙의 캐릭터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영화에서 이런 재능은 여전히 살아있고 훈훈한 실화에 기반한 영화이며 더욱이 김씨도 나오지만 스쿨 오브 락만큼 씹는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건 소재에 대한 애정의 차이에서 오지않을까? 뚱땡이 잭블랙은 레슬링 복장을 입은 것 만해도 웃기지만 잭블랙이건 감독 대신 연출을 한 리차드 링클레이터 든, 레슬링을 록앤롤만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애정은 정직하다.

 

 

나쵸 리브레(Nacho Libre, 2006, US, 91min)

감독: 자레드 헤스

출연: 잭블랙, 안나 데 라 레구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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