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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타등등

리릿나워와 친구들(Lee Ritenour & Friends) 2005.6.18,쉐라튼워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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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드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한 공연

리릿나워와 친구들이라고 불리는 것은 비교적 리릿나워와 비슷한 정도의 경력을 가진 뮤지션이기 때문이었다. 요약하자면 파워풀한 리듬웍을 바탕으로 기타-섹스폰-피아노의 솔로잉을 죽으라고 들려준 공연. 친구들이라는 부제를 쓴 것처럼 밴드에서 각 파트의 활약상은 비교적 동등했다.

공연의 중반부까지 진행된 발라드마저도 기교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기교는 선명하게 뽑아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아쿠냐의 드럼 키트를 부면 스네어가 무척 두꺼웠다. 아마도 강한 스트로크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 듯 싶다. 멜로디 악기를 두드러지게 하는 전형적인 비트 머신이었는데 우선 스트로크가 좋았다. 베이스의 경우, 5현 베이스를 사용했다. 아쿠냐가 중남미 출신의 목짧으면서 날렵하면서 매서운 펀치를 날리는 복서라면  라보리엘은 왠지 50이 다되어도 강한 맽집으로 버티다 죽음의 펀치를 날리는 조지 포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강력한 추진력의 5현 베이스를 선보였다. 와츠의 섹스폰은 리릿나워와 주고 받는 플레이가 많았다. 짧게 끊어서 무드를 고조시키는 그런 스타일이 많았다. 러셴은 클래식적 소양이 탁월함을 느낄 수 있는 피아니스트였다. 통통한 아줌마틱한 외모답지 않게 날카로운 건반터치로 비범한 왼손과 오른손의 순발력을 보였다.

리릿나워는 이번에도 시종 일관 웃으면서 연주했다. 그리고 솔로잉이 끝나면 다시 튜닝하고.

진정한 시대의 기타 천재의 힘은 음악을 즐기는데에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핑거링을 꾸준하게 선보였는데 중간에 선보인 현란한 썸피킹과 코드 보이싱으로 이쁜 멜로디를 찾아가는 모습을 볼 때

역시 그는 웨스 몽고메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타리스트이다. 이날 공연에서 리릿나워의 음악을 정의할 수 있는 특성은 웨스 몽고메리 스타일의 재즈 기타리스트에서 멜로디적인 면을 부각시킨 음악, 중남미의 탄력적인 비트, 웨더 리포트 스타일의 화끈한 기교의 부각 정도일 것 같다.

그는 위와 같이 얘기한다.

"진정한 작곡가는 매일 곡을 쓴다. 하지만 그들은 연주인이 아니다. 만일 네가 네 연주 스타일을 고수하고 싶다면 매일매일 연습을 해라"

그는 어쩌면 탁월한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멜로디메이커이다. 그의 또다른 매력은 재즈적인 확장성을 통해 상투적인 멜로디의 함정에서 교묘하게 빠져나온다는 점이다.

발라드가 많았다. 1시간 반 조금 전에 그냥 네모난 박스마저도 다양한 톤과 키를 보이는 라쿠냐를 중심으로한 어쿠스틱 곡에서 한번 크게 놀라게 했고 캡틴 핑거스로 이어지면서 공연은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앵콜곡이 파워풀한 리오 펑크는 오늘 공연이 어떤 성격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하일라이트였다. 이것이 노련함이다. 처음부터 오버하지 않고도 분위기를 끌어가다 뭔가 특이하면서 탁월함을 보여주는 뭔가를 보여주다가 끝에 가서 강하게 때려주는. 기본적으로 발라드 곡만으로도 분위기를 끌어갈 능력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보컬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Mr.Briefcase나 Is it you?등 상업적인 보컬 곡도 리릿나워의 또 하나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어짜피 오늘 공연의 키포인트는 솔로잉 위주의 인스트루멘탈 스무드였다.

 

p.s 배철수 형님이 근처에 계셨다. 나와서 철수 형님께서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것보니 '네!'에 힘을 줘서 말하는 것이 라디오에서 말하는 톤이랑 똑같았다. 사인이라도 받아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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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많은 분야의 음악을 좋아해요. 그 모든 것들이 편하게 느껴지니까요. 내 기타가 최고라고요? 글쎄…, 그저 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자신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항상 더 발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죠. 라이벌의 존재는 믿지 않아요.”

그는 “항상 변하고, 확장하고, 움직이고, 성장하는 재즈는 인생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내 음악은 정통 재즈와 퓨전 재즈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브라질 등 제3세계 음악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융합하는 작업이 즐겁다”고 했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감동적인 경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떨렸던 순간은 19세 때 프로 뮤지션으로 첫발을 내디딜 때였어요.”

 

Lee Ritenour(g) Profile
본명 : Lee Mack Ritenour
생년월일 : 1952.1.11 미국 LA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연주로 'Captain Fingers'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리 릿나워는 30여 년의 활동 경력을 통해 많은 히트 앨범들을 발표하며 퓨전 재즈 기타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6세 때 'California Dreaming'으로 잘 알려진 포크 그룹 마마스 앤 더 파파스의 세션으로 처음 연주 활동을 시작한 그는 2년 뒤에는 재즈 스탠더드계의 거물 토니 베네트(Tony Bennett)와 레나 혼(Lena Horne)의 공연에도 참가하게 된다. 'Captain Fingers'로 불린 그는 1970년대 가장 잘 나가는 세션 연주자로 수많은 러브 콜을 받았다. 24세 때인 1976년부터는 솔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무려 30장이 넘는 솔로 앨범과 협연 앨범을 발표했다.
활동 초기에는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나 조 패스(Joe Pass), 바니 케셀(Barney Kessel) 등의 여유로운 연주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 자신만의 독창적 사운드와 스타일을 확립하고 있다. 그간 무려 3천여 회나 기록한 그의 세션 경력은 화려하기 그지없는데 특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Herbie Hancock), 재즈 록 퓨전 밴드 듀오스틸리 댄(Steely Dan),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 등의 재즈 뮤지션은 물론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 핑크 플로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전율이 스쳐가는 거장들과의 협연이 돋보인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브라질 음악에도 강한 영향을 받은 리 릿나워는 그 동안 무려 17회에 걸쳐 그래미 후보에 올랐고 각종 인기도 조사에서는 최고 기타리스트의 자리를 수없이 차지 했다. 특히 USC에서 수여하는 'Alumnus of the Year'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1981년에는 보컬리스트 에릭 태그(Eric Tagg)가 피처링한 'Is It You'를 히트시키기도 했다. 그의 활동 경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퓨전 재즈의 산실인 [GRP] 레이블에서의 레코딩. [Electra] 레이블에서 7년간 몸담은 후 1985년 [GRP]로 옮긴 그는 [GRP]의 소유주 데이브 그루신과 함께 [Harlequin]이라는 명반을 발표하게 된다. 이 작품은 그래미의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1개의 트로피를 수상한다.
또 하나의 주요 경력은 바로 1990년대 초반 밥 제임스(Bob James:피아노), 하비 메이슨(Harvey Mason:드럼), 네이던 이스트(Nathan East:베이스)와 함께 한 4인조 프로젝트 포플레이(Fourplay). 리 리트너는 포플레이의 창설 멤버로 처음 세 장의 앨범에 참여했고 이 음반들은 모두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포플레이의 첫 앨범 [Fourplay](1991)는 빌보드 컨템퍼러리 재즈 차트에서 무려 33주간이나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빅 히트를 기록했다.
솔로로서의 활동도 활발해 1993년 웨스 몽고메리에 대한 헌정 앨범 [Wes Bound]를 발표해 빌보드 재즈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래리 칼튼과의 협연 앨범인 [Larry & Lee](1995)를 발표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7년 현재 [Universal Music]의 전신인 [Polygram Records] 산하 [i.e. Music]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 그는 이 레이블에서의 첫 음반으로 보사노바의 아버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트리뷰트 앨범인 [Twist of Jobim]을 발표하는데 싱글 커트된 ‘Water to Drink’가 에어플레이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역시 히트를 기록했다.

[DISCOGRAPHY(Solo)]
First Course(1976:Epic)
Gentle Thoughts(1977:JVC)
Captain Fingers(1977:Epic)
Friendship(1978:JVC)
The Captain's Journey(1979:Elektra)
Rio(1979:GRP)
Feel the Night(1979:Elektra)
Rit(1981:Discovery)
Rit, Vol. 2(1982:Musicraft)
On the Line(1983:GRP)
Harlequin(1984:GRP)
Banded Together(1984:Elektra)
"Rit"(1985:Elektra)
Earth Run(1986:GRP)
Portrait(1987:GRP)
Festival(1988:GRP)
Color Rit(1989:GRP)
Stolen Moments(1990:GRP)
Joyride(1991:En Pointe)
Wes Bound(1992:GRP)
Lee Ritenour and His Gentle Thoughts(1992:JVC)
Larry & Lee(1994:GRP)
Alive in L.A.(1997:GRP)
This Is Love(1997:i.e. Music/Polygram)
Rit's House(2002:Verve)
Lee Ritenour Live/Live in Tokyo(2004:Eagle Rock Entertainment)
Live from the Record Plant, Vol. 4(2004:Eagle Eye Media)
Friendship/The Captain's Journey(2005:Wounded Bird)
Rio/On the Line(2005:Wounded Bird)
Overtime(2005:Peak)


Patrice Rushen(key) Profile
수 차례 그래미에 후보로 오른 패트리스 러셴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 스승이기도 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인 퀸시 존스와의 작업으로 수많은 후배들로부터 존경 받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수많은 기록을 남긴 그녀는 여러 분야에서 '최초'의 기록 또한 갖고 있다
TV 최고의 영예인 에미상에서 최초의 여성 수석 작곡가/음악감독의 기록을 세웠고 [NAACP IMAGE AWARDS] 방송에서 최초의 여성 음악 감독의 기록도 남겼다. 특히 여기서는 12년 연속 음악 감독의 자리도 차지했다.
그녀는 [PEOPLE'S CHOICE AWARDS]와 HBO의 [COMIC RELIEF] 등에서 유일한 여성 음악 감독/작곡가로 활동했고 CBS TV의 심야 토크쇼인 [THE MIDNIGHT HOUR]의 유일한 여성 음악감독 겸 지휘자/편곡자라는 경력도 남겼다. 그 외에도 재닛 잭슨의 월드 투어인 [Janet]에도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통해 그녀는 레너드 번스타인, 템테이션스 등 수많은 거장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해왔다.
클래식 피아노 교육을 받은 그녀는 음악 산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랑 받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으로 자리하게 되는데 1998년엔 어덜트 컨템퍼러리 성향의 음반 [Signature]로 [그래미]와 [NAACP Image Award]의 후보에 올랐고 어덜트 컨템퍼러리 재즈 차트의 톱 텐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R&B와 팝이 퓨전된 재즈 스타일을 담아낸 음악들을 발표해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쉬운 멜로디를 화려한 연주기량과 접목시킨 이 음악들은 그녀의 음악 스타일을 특징 지웠을 뿐만 아니라 대중 음악을 방송하는 라디오에서도 선호하는 음악이 되었다.
그녀는 매주 수많은 아티스트들로부터 그녀의 음악을 샘플링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데 그 중에는 메리 제이 블라이지, 조지 마이클, R. 켈리 등의 빅 스타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윌 스미스가 빅 히트시켰던 영화 [Men In Black]의 주제곡으로, 1982년 패트리스 러셴의 작품인 그래미 후보작 'Forget Me Nots'를 샘플링한 것이다. ASCAP(미국작곡?작사?음악출판협회)]는 'Men In Black'의 히트와 관련해 패트리스 러셴의 음악 저작권사에 1997년 가장 많이 방송된 영화 음악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조지 마이클 역시 'Forget Me Nots'의 오리지널 보컬 버전을 샘플링한 'Fast Love'를 발표했다.
뮤지션으로서 그리고 음악 감독으로서의 성공과 함께 그녀는 에미상 후보에 오른 수많은 TV 영화와 연속극의 음악을 만들어왔는데 [Showtime]의 ‘The Killing Yard’ (Alan Alda 주연, Euzhan Palcy 감독), "Just A Dream", 대니 글로버의 감독 데뷔작인 [Just A Dream],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인 어네스트 디킨슨의 [Our America], 웨슬리 스나입스와 대니 글로버가 주연한 HBO의 [America's Dream] 등 수많은 작품에 음악을 작곡해왔다. 또한 영화 음악에도 참여해 [멘 인 블랙], [Waiting To Exhale] 등의 작품에서 작곡을 해냈다. 프로듀서로서는 영화 [은밀한 유혹(Indecent Proposal)]에서 시나 이스턴이 부른 ‘The Nearness Of You’를 작곡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세계 정상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인정받는 그녀는 스티비 원더, 허비 행콕, 프린스, 라이오넬 햄튼, 카를로스 산타나, 조지 벤슨, 톰 존스, 낸시 윌슨, 마이클 잭슨, 다이앤 리브스, 스탠리 터렌타인, 조슈아 레드먼 등 수많은 팝과 재즈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했다.
또한 교향악단과도 작업을 했는데 2000-2001 시즌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작곡가로 활동하며 관현악 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솔로로는 그 동안 모두 14장의 음반을 발표했는데 은두구 챈슬러(Ndugu Chancler)와 어니 와츠 등과 함께 한 밴드 더 미팅(The Meeting)에서도 두 장의 음반을 냈다.
현재 그녀는 영화와 TV,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곡에 치중하고 있으며 연주 활동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 여러 음악 페스티벌에 단골로 초대되고 있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Malpaso Productions]가 기획하는 [40 Years of the Monterey Jazz Festival] 등에도 참여했다. 이 작품은 이미 DVD로도 발매되었고 케이블 TV로도 방송될 예정. 그녀는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음악 프로그램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Discograhy]
Signature(1996)
Haven`t You Heard(1996)
Forget Me Nots (1996)
Anything but Ordinary (1994)
Watch Out! (1987)
Now (1984)
Straight from the Heart (1982)
Posh (1980)
Pizzazz (1979)
Patrice Rushen (1978)
Prelusion / Before the Dawn (1974)
Musical Director, People's Choice Awards 1993
Musical Director, 44th Annual EMMY AWARDS 1992
Musical Director, 43rd Annual EMMY AWARDS 1991


Ernie Watts(sax) Profile

Two-time Grammy Award winner. 가장 다재다능하고 풍성한 음색을 지닌 색소폰 연주자 중 하나로 30년 이상의 다양한 음악 경력을 가진 어니 와츠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그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음색을 보여주며 캐논볼 애덜리(Cannonball Adderley)에서부터 프랭크 자파(Frank Zappa)에 이르기까지 500회 이상의 레코딩에 참가하였다.
2004년 자신의 레이블인 [Dolphin]에서 발매된 최근작인 [Ernie Watts Quartet Alive]는 오리지널 곡뿐만 아니라, 실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와 찰스 밍거스의 곡 등 잘 알려진 곡들을 포함하고 있다. 어니 와츠는 이 앨범이 자신이 완벽하게 컨트롤을 할 수 있었던 첫번째 레코딩이었으며, 모든 자유로운 결정과 자유스러움이 그를 더욱 고무시켰고,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을 가장 자기답게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평하고 있다.
어니 와츠는 13살 때 독학으로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다. 아무도 연습하는 법이나 연주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으나, 그의 천부적인 자질과 스스로의 훈련은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인생의 틀을 형성시켜 주었다. 델라웨어에 있는 윌밍턴(Wilmington) 음악학교에 진학한 후에 듣게 된 존 콜트레인의 연주는 재즈를 향한 그의 열정에 불씨를 당겨주는 역할을 한 셈이었고, 재즈에 대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보스턴에 위치한 버클리 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그는 트롬본 교수인 필 윌슨(Phil Wilson)의 추천으로 버디 리치(Buddy Rich)의 빅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드디어 본격적인 전문적인 뮤지션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이후 제럴드 윌슨(Gerald Wilson)과 올리버 넬슨(Oliver Nelson)의 빅 밴드와도 전 세계를 다니며 연주 활동을 펼쳤다.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LA 지역의 스튜디오에서 가장 바쁜 뮤지션 중 하나가 되었다. 수많은 TV 쇼와 영화음악에서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고, 아레사 프랭클린이나 스틸리 댄 같은 팝 스타와의 연주로도 명성을 얻었다. 스튜디오에서 팝 장르를 연주하는 것은 그의 음악적 역량을 다 보여주는 데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한결 같고 세련된 톤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보내는 기간에도, 재즈 공연에 대한 열정은 결코 그를 떠나지 않았고, 이것은 곧 LA 주위의 클럽에서 그의 열정적인 재즈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
1983년 LA의 [Dorothy Chandler Pavilion]에서의 공연은 연주자로서의 음악적 인생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공연은 팻 메시니 쿼텟 투어 참가를 시작으로, 선 라(Sun Ra)와 마일즈 데이비스의 마지막 투어 등을 포함하여 본격적 연주자로서의 명성을 날리게 해주었다. 진 해리스(Gene Harris)와의 투어와 그의 최근 앨범 [Alley Cats] 참여 등을 포함한 그의 다양한 연주 활동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세계를 누비며 보여주는 전방위적인 연주 활동뿐 아니라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워크숍을 직접 지휘하며 음악 교육에도 전념을 다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재즈에서 발견한 행복감, 그리고 세월의 경험을 통해 더욱 풍부해진 그 행복감은 여전히 그의 인생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음악이란 모든 사람을 평화와 조화 안에서 공존케 하는 가장 강하고 지속되는 정신적 기반이라고 믿는다.
물질적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진동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가 연주하는 음악은 사람들의 유대감에 감동을 부여해주는 에너지의 진동이라 할 수 있다

[Discography]
ALIVE (2004)
Ernie Watts & Ron Feuer
Duets for Saxophone and Piano (2003)
Ernie Watts (2001)
Four Tune (2001)
Blue Topaz (2001)
Classic Mood (1998)
The long Road Home [live] (1996)
Unity [live] (1994)
Reaching Up (1993)
Afoxe (1991)
Project: Activation Earth (1989)
Ernie Watts Zuartet : World Class (1987)
Sanctuary (1986)
Musician (1985)
Chariots of Fire (1981)
Look in Your Heart (1980)
The Wonder Bag (1972)

Abraham Laboriel(b) Profile
1947년 7월 17일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난 아브라함 라보리엘은 세계적인 베이시 스트인 동시에 밴드 코이노니아(KOINONIA)의 창설자이기도 하다. 기타리스트인 동 시에 작곡가였던 아버지에게서 어린 시절 음악 교육을 받은 그는 10세 때 이미 로스 트라비에소스(Los Traviesos)라는 록 밴드의 멤버로 레코딩을 했다. 10대 시절 멕시코에서 음악인으로 또 배우로 활동을 했던 그는 보스턴으로 옮겨 1972년 버클리 음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 그는 교수진이었던 비브라포니스트 게리 버튼과 함께 레코딩을 하기도 했고 조니 마티스, 미셸 르그랑, 헨리 맨시니 등의 투어에 함께 하며 활동을 펼쳤다. 1976년에는 LA로 옮겨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조지 벤슨, 래리 칼튼, 엘라 핏제럴드, 크루세이더스, 데이브 그루신, 허비 행콕, 프레디 허바드, 알 재로, 맨해튼 트랜스퍼, 최근 세상을 떠난 조 샘플, 랄로 쉬프린, 다이앤 슈어, 사라 본, 조 자위눌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음반에 참여했다.
그는 또한 이번 투어에 함께 하는 리 리트너, 어니 와츠, 알렉스 아쿠냐와 함께 ‘프렌드십’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했고 리 리트너 및 데이브 그루신과 함께 [GRP] 레이블에서 레코딩과 투어를 했다. 그는 또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라이오넬 리치, 퀸시 존스, 올리비아 뉴튼 존, 스탄 게츠, 플라시도 도밍고, 제프리 오스본, 시나 이스턴, 케니 로저스, 루벤 블레이즈 등과도 작업하며 이름을 날렸다. 그의 솔로 앨범 [Dear Friends], [Guidum], [Justo & Abraham] 역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래리 칼튼은 그를 두고 "이 세상에는 많은 위대한 베이스 연주자가 있다. 그러나 아브라함 라보리엘은 오직 하나이다"라며 그의 독창적인 음악에 찬사를 보냈다.

[Credits]
George Benson
Gary Burton
Chet Atkins
Larry Carlton
Color Purple
Chick Corea
The Crusaders
George Duke
Ella Fitzgerald
Christopher Cross
Splash
Friendship
Placido Domingo
Stan Getz
Gilberto Gil
Sheena Easton
Donald Fagen(Steely Dan)
48 Hours
Dave Grusin
Jose Feliciano
Aretha Franklin
Herbie Hancock
Amy Grant
James Ingraham
Al Jarreau
Julio Iglesias
Elton John
Quincy Jones
Joe Pass
Lee Ritenour
Joe Sample
Kenny Loggins
Henry Mancini
Olivia Newton-John
Dolly Parton
Lionel Richie
Kenny Rogers
Diana Ross
Tom Scott
Barbara Streisand
Jennifer Warnes
Dionne Warwick
Stevie Wonder


Alex Acuna(ds) Profile

페루의 수도 리마의 100 마일 정도 북부에 위치한 파티빌카(Pativilca)에서 태어난 알렉스 아쿠냐는 아버지를 비롯해 그의 다섯 형제가 모두 음악인인 환경에서 태어 나 자연스레 뮤지션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네 살 때부터 스스로 드럼 연주를 터득 한 그는 열살 때 이미 지역 밴드에서 활동하는 천재성을 보였다. 10대 시절 리마로 옮겨간 그는 당시 이미 페루의 가장 유명한 세션 드러머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음 반에 참여하고 영화와 TV 작품에도 참여하는 유명인으로 성장했다. 리마에서 활동할 당시 그는 자신의 라이브 공연으로도 대단한 평판을 얻었고 열여 덟살 때는 유명한 라틴 밴드 지휘자인 페레즈 프라도에게 발탁되어 그의 밴드에 참여하게 되고 이 밴드의 멤버로 처음 미국 투어에도 오르게 된다. 1967년에는 푸에르토리코로 건너가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 시절 푸에르토리코 음악원(Puerto Rico Conservatory of Music)에서 공부를 하는 한편 스페인 출신의 첼로 거장인 파블로 카잘스의 휘하에서 관현악단의 클래식 퍼커션 주자로도 활동한다. 1974년에는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가 엘비스 프레슬리, 다이애나 로스 등과 함께 활동을 하게 된다.
마침내 1975년, 그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력이 시작된다. 바로 1977년까지 계속된 퓨전 재즈계의 전설적 밴드 웨더 리포트에 가담하게 된 것이다. 처음 퍼커션 주자로 가담한 그는 이후 드러머로 이 밴드에서 활동을 했는데 이들의 명반으로 일컬어지는 [Black Market](1976)과 커다란 성공을 거둔 [Heavy Weather](1977)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Heavy Weather]는 재즈 앨범 최초로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한 작품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1978년, 알렉스 아쿠냐는 LA로 옮겨 앨범과 TV 영화 등에서 연주자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당시 그의 활동 반경은 엄청나서 엘라 핏제럴드, 옐로 재킷스, 칙 코리아, 조 자위눌, 웨인 쇼터 같은 재즈 아티스트 뿐 아니라 U2, 폴 매카트니, 조니 미첼, 휘트니 휴스턴, 세르지오 멘데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플라시도 도밍고 등의 대중 음악인과 클래식 음악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그지없었다. 공연에 있어서도 알 재로, 로버타 플랙,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집시 킹스, 파코 데 루치아, 카를로스 산타나, 허비 행콕,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수많은 음악인들의 투어에 동행하며 성과를 올렸다. 그 외에도 데이브 그루신, 앨런 실베스트리, 미셸 르그랑, 빌 콘티, 마빈 햄리시, 모리스 자르, 마크 아이샴,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 랄로 쉬프린 등의 유명한 영화음악가들의 음악에 참여했다. 그는 NARAS (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for the Arts and Sciences) 등 수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고 [Modern Drummer]지의 인기 투표에서는 ‘Best Latin/Brazilian Percussionist’ 부문을 5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혈관에 흐르는 남미와 카리브해 사운드, 그리고 현대 음악과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그를 완벽한 뮤지션으로 만들어주었다. 2000년에 발표한 [Alex Acuna Y Su Acuarela De Tambores] 앨범은 그래미에서 ‘Best Traditional Tropical Latin Album’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솔로 음반은 라틴, 남미,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퍼커션 음악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그가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의 리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한 것인데 LA 타임즈의 잰 스튜어트는 “알렉스 아쿠냐는 월드 뮤직 퍼커셔니스트의 전형으로 그에게는 어떠한 스타일도 낯설지 않다”고 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알렉스 아쿠냐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하기도 했으며 교육 비디오를 제작하는 한편 버클리 등의 교육기관에서 특강을 하는 등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2003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Folk Album, Best Jazz Album 두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혁신, 열정 그리고 순수한 마음이 알렉스 연주의 핵심이다. 그가 왜 우리 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뮤지션 중의 하나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알렉스는 그의 재능을 신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 겸손해 하며 모든 영광을 신에게 돌리고 있다.

[Performed with]
Elvis Presley
Diana Ross
Weather Report
Paul McCartney
Sergio Mendes
Roy Orbison
Koinoni
U2
Ella Fitzgerald
Chick Corea
Lee Ritneour
Yellowjackets
Prez Prado
Placido Domingo
Wayne Shorter
Joni Michell
Whitney Houston
Weather Report
Joe Zawinul
Lalo Schifrin
Vanessa Rubin
Salif Keita
Matthew Garrison
Gary Poulson
Bobby Malach
Mike Mossmann
David Benoit
Bobby Enriquez
Don Grusin
Julio Iglesias
The Imperials
Phil Keaggy
Jeff Linsky
Marantha Singer
Mijares
John Patitucci
Pimpinela
Raphael
Jennifer Robin
Thom Rotella
Sanbdro
Sadao Watanabe
.....and man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