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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공격수의 수비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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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의수비능력

 

경기장을직접가보면TV에서와달리선수간의간격이아주촘촘함을있다. TV에서보는멀리서당겨서찍는카메라는선수간의간격에대해편안함을느낄있고컴퓨터축구게임의경우드리블이가능한공간을제공하지만실제경기장에서의압박감은생각이상이다.관중석이아닌선수들에게느끼는압박감은이상이다.특히최종수비라인을최대한앞으로당기는게유행한90이후부터는한팀의특정선수가자기공을만들기란쉽지않다.,그렇게최종수비라인과최전방공격진간의간격이좁은상태에서는잘못된볼관리로한번의인터셉트를상대에게당하는것은경기의치명타가있다.그건골키퍼나최종수비라인에만해당되는것이아니라최전방공격수에게도적용된다.,상대가볼을가지고있을약속된플레이를허용하도록볼을가진사람을편하게놔두는것도위험천만한일이다.그게최전방수비수라도그렇다.움직임이좋은공격수가상대방의옵사이드트랩을역이용하여움직이고정확한타이밍에찔러주기만하면그건거의반골이라고봐도된다.실제경기장에서11명의움직임을다면국가대표급팀의조직력이얼마나치밀한지를있는데실제로각각의11명은90내내필요한위치에서자기의역할을숙지하고움직여야한다.

 

히딩크의애제자박지성의에레제디비에에서의공격포인트는사실초라하기짝이없다.그가윙포워드라는공격적인포지션에있다는것을감안한다면정말그렇다.하지만올시즌PSV에서박지성의입지는굳건하다.히딩크가과연한국에대한애정으로박지성을편애하는것일까?기본적으로2002당시한국국대에게도그랬지만그는기본적으로수비력이되는공격수를선호한다.공격만잘하는공격수는팬들에게는사랑받을있지만팀에게는독약이된다.공격1,2선에서상대수비의속공과정교한전진패스를저지하지않으면한번에무너지거나우리편중원에부담이되는위치에상대방의소유권을주게된다.그런측면에서부지런하게상대방수비라인을괴롭히는박지성은PSV막강수비라인의1차적인힘이뿐만아니라상대수비수를지치게해서후반막판결정적인순간에우리편의결정력있는선수에게좋은기회를가지게한다.후반막판죄송아니지성타임을기다리는것은PSV경기를보는하나의낙이된다.더욱이박지성이PSV주전을확보하게된데에는덴마크총알탄사나이롬메달이경기히딩크의전술적요구에대해개기다가히딩크한찍혀나간게결정적인계기가되었다는점도주목할만한점이다.사실, 스피드와파괴력에관한한박지성은롬메달의상대가되지못한다.

 

그러면공격수에게요구되는수비능력그리고종합적인전술소화능력에는무엇이있을까?첫째공을가지고있지않을때의포지셔닝이다.부분은TV통해소유에만집중할때는절대없는부분이다.기본적으로우리편볼을가진선수가경기를쉽게풀어나갈있도록움직여야되고빠른템포로공격진행할있도록비교적거리에있는선수도끊임없이움직여야된다.,우리의패스가차단되었을역습에대비한안전망도구축해야한다.,상대방이볼을가지고있을때는우선슛을때리도록적절한거리를둬야하고,돌파가안되려면너무붙어도안된다.또한패스를곳이없도록만들고순간적으로움직이는상대방의움직임선도파악해야한다.자세히보자면볼을가진선수가 어느발을쓰는지크로스어떤선으로차단하고어느쪽으로클리어링할지,어느쪽으로상대방의빠른공격수를몰고최대한안전할지이런모두감안해야한다.정도되면머리가터질정도다.여기에는천부적인축구재능,무엇보다도해당리그에대한경험이필수적인요소다(천재적인선수들이해당리그의호흡을따라가는데에실패해서선수인생에오점을남긴케이스는수도없이존재한다).

 

둘째,제공권과몸싸움능력이다.이렇게90분간압박이지속될경우,상당수는어쩔없이'똥볼'의해경기를운영할밖에없다.최근레알마드리드가삽질하는경우보면저런축구천재들을모아놓고저렇게기회자체를만드나하는생각이들곤한다.천재들이 천재성을 펼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할 마당쇠 역할을 해줄 선수가 중원에 빈약하기 때문이다. 최근 천재 한명을 필드에서 내리고 덴마크산 싸움닭 그라베센의 영입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단순무식한'똥볼'의해득점으로이어지는경우는그다지많지않다.그런데,중요한것은높이차올린똥볼을자기공으로만드는것이창의적인플레이의전제조건이된다는점이다.자기만들면창의고개뿔이고있을없다.그러기위해서는좋은포지션에서몸싸움을이겨내서포지션을선점하고동료의위치를파악한머리로또는발로또는어중간한몸의부위;;라도동료가쉬운플레이를있도록오픈시켜줘야한다.수비시에도마찬가지이다.적당한피지컬이나기민한움직임과거친몸싸움으로상대방이골을가지기불편하게만들어야한다.볼을빼앗아절정의찬스를못만들더라도그래야상대방이'똥볼'차도록만들있다.감독은이런선수를밖에없는것이다.상대방이골을가질때도마찬가지이다.시종일관순간가속도를유지할있는체력은물론이요,가능하다면피지컬도갖추어야한다.체구의선수가앞을가로막고거칠게나올위압감은결코무시할없는부분이기때문이다.워낙거칠은수비가정교해지면서;;기본적으로요즘은피지컬이안되면패널티박스근처로접근자체가힘들어진다.

한가지만 덪붙히자면 표정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주요선수를 필드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서 자기는 흥분 안하면서 상대를 자극하고 기싸움으로 제압할 수 있는 우리가 더티하다고 하는 능력 말이다. 우리가 토티를 개망나니 취급하지만 과연 토티의 거친 플레이가 없이 현재 이탈리아의 환타지스타가 될 수 있었을까? 물론, 토티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지가 흥분해서 팀에 마이너스가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지단이나 베르캄프 봐라. 한 때 동료였던 선수들을 필드에서 수술실로 옮겨놓고도 항상 똑 같은 쌩뚱맞은 표정 그대로다. (파울과 반칙의 예찬론자처럼 얘길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다. 이게 싫다면 프로 축구를 보지 말아야 한다.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조기 축구회를 찾는 것이 빠른 길이다. 어쩌면 프로는 돈 만큼 일하고 돈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한다 아닌가?)

 

더욱재밌는사실은기술보다가장체격이중요시되는부분이최전방공격수란점이다.최근잘나가는루드,크레스포,비에리,호나우두,앙리등의체격조건은엄청나다.아이마르나롭벤과같이비교적작은체구의선수들은그나마2선에서자기Role찾은케이스다.기본적으로다소투박한플레이로팬들의미움을독차지;;하고있는조재진,정경호같은선수들을보면이런역할은아주잘해주고있다.유럽리그에서비교적성공을거둔선수가설기현,차두리라는것을생각해도그렇다.사람들의기억에남는것은박지성의판타스틱한(앙드레김톤으로)포르투갈골이겠지만팀을이기게만드는것은dogfight-말그대로개싸움에서이기는것이다.

 

볼을가지고있을때의볼핸들링,패싱능력은어쩌면다음문제이다.창의적패스와파괴적드리블돌파는자기볼을만들거나수비를등에둔채로가능한부분이다.위에서 언급한 첫째와둘째조건이만족되지않는다면그런능력을발휘할기회자체가사라진다.그리고그런능력조차사전에동료와상대수비수의위치를파악해야만가능한부분이다.팀전술에녹아든개인전술만이있다는점이다.

 

p.s. 개인적으로 최성국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나도 아쉬운 점이다. 최성국 같이 빠르고 기술적인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성국이 가장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후반 30분 이후 투입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90년대 황금의 윙어, 고정운과 서정원의 역할 분담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갈 듯.수비적인 롤의 중요성을 일닺 접고 보더라도 지금 현재 최성국의 기량으로 설기현, 이천수(박지성)을 넘어 공격 2선에서 선발 출장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경호는 설기현이 부진할 때 가능하다. 본프레레가 최성국에게 충분히 기회를 안준 것보다 후반 막판 조커로 투입되어 재기량을 못발휘한 최성국의 컨디션 난조가 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