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맨슨 내한공연 ] 마릴린 맨슨 인터뷰 기사 및 LA 공연 셋리스트
2005년 1월 17일
2번째 서울공연 마릴린 맨슨 인터뷰
나를 흉내내는 건 재미일뿐… 잔혹한 ‘현실’에 분개해야
지난 ‘공연중단’은 파격효과 노려 전기 너무 끌어썼던 탓
마릴린 맨슨(Marylin Manson)은 혐오와 찬사가 극단으로 엇갈리는 로커다.
창백한 얼굴화장에 시뻘건 입술, 눈가에 짙게 드리워진 음영(陰影)…. 무대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신을 모독하는 듯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행동은 ‘악마 숭배’라는 기독교계 반발을 부르고, 학부모 단체들도 반대 운동에 나서게 만든다. 그럼에도 그가 21세기 록 음악의 거대한 ‘아이콘(Icon)’일 수 있는 건, 노래와 기괴한 퍼포먼스 속 냉소·비아냥이 잘 벼려져 현대 사회의 폐부를 찌르기 때문이다.
2003년 말 첫 한국 공연에서도 과도한 성적(性的) 이미지와 갑작스런 공연 중단으로 악명에 걸맞은 논란의 주연이 됐던 마릴린 맨슨이 오는 2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시 한국팬을 찾는다. 공연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모든 신에 대항하여(Against All Gods)’. 미국 LA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파인애플을 먹으며 그림 그리고 있다”는 그를 1시간여에 걸쳐 전화 인터뷰했다. “음악을 통해 이 세계를 위한 애국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한마디 한마디가 논리정연했다.
―당신의 무대는 늘 사람들을 놀랜다. 이번에는 어떤 무대인가.
“과장된 모습은 가급적 줄이고 영화 세트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 지난번 공연보다 현실적인 면을 중시했으며, 내가 느끼는 만큼 보는 이들도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이 ‘모든 신에 대항하여(Against All Gods)’인데 무슨 의미인가? 당신의 행적은 반기독교적(anti christ)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선 나는 무슨 종교든 간에, 모든 믿음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는 걸 밝혀두고 싶다. 이 제목은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라크 전쟁 중 내가 미국에 던진 말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내 아버지는 지금도 ‘왜 내가 거기에 있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이번에 이라크의 한 어린 아이가 기관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고 참혹하고 수치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미국은 스스로에 테러를 하고 전쟁을 자처한 것 아닌가? 이에 대해 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그게 세계를 위한 애국자로서 맨슨이 설 수 있는 힘이다.”
―99년 미국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 사건의 주범이 당신의 팬이었다는 이유로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
“나도 사건 당시 굉장히 놀랐다.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사건은 미국의 현대사회가 초래한 우리들의 초상이라는 것이다. 청소년들에 대한 미디어, 비디오게임, 인터넷 등의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어디서든 쉽게 총기를 구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미국의 현실에 분개해야 한다.”
―당신의 음악과 행동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그들이 나를 흉내내는 것은 재미있어서일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나도 어려서 데이비드 보위를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난번 내한공연에서 마지막 곡을 부르다 갑자기 음향이 꺼지고 공연이 끝나 관중들의 항의가 거셌는데….
“파격적 무대 효과를 노리다 보니 너무 많은 전원을 끌어다 썼다. 과열에 따른 사고였다. 당시 어떤 방법으로도 복구할 수 없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2시간 이상 공연을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
“사람들은 좀더 과장되고 도발적이고 어둠을 드러내는 이미지의 마릴린 맨슨을 기대한다. 그게 미국이 나한테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전에 안 해본 음악, 어느 방향이든 극적으로 치닫는 음악을 하고 싶다.”
문의 (02)3141-3488
(최승현기자 [ vaidale.chosun.com])
마릴린 맨슨은?
마릴린 맨슨의 본명은 브라이언 워너. 1969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아버지가 가구 세일즈맨, 어머니가 간호사인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89년 밴드 ‘마릴린 맨슨’을 결성했다. 밴드 이름이자 그의 새 이름이 된 마릴린 맨슨은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여배우 마릴린 먼로에서 땄다. 섹스, 폭력, 반기독교적 무대장치와 기괴한 퍼포먼스로 90년대 이후 가장 논쟁적인 로커다. 그의 음악은 전자음향이 가미된 하드록을 일컫는 ‘인더스트리얼 록’ 지향으로, 2003년 다섯 번째 앨범 ‘골든 에이지 오브 그로테스크(Golden Age of Grotesque)’를 내놓았다.
2번째 서울공연 마릴린 맨슨 인터뷰
나를 흉내내는 건 재미일뿐… 잔혹한 ‘현실’에 분개해야
지난 ‘공연중단’은 파격효과 노려 전기 너무 끌어썼던 탓
마릴린 맨슨(Marylin Manson)은 혐오와 찬사가 극단으로 엇갈리는 로커다.
창백한 얼굴화장에 시뻘건 입술, 눈가에 짙게 드리워진 음영(陰影)…. 무대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신을 모독하는 듯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행동은 ‘악마 숭배’라는 기독교계 반발을 부르고, 학부모 단체들도 반대 운동에 나서게 만든다. 그럼에도 그가 21세기 록 음악의 거대한 ‘아이콘(Icon)’일 수 있는 건, 노래와 기괴한 퍼포먼스 속 냉소·비아냥이 잘 벼려져 현대 사회의 폐부를 찌르기 때문이다.
2003년 말 첫 한국 공연에서도 과도한 성적(性的) 이미지와 갑작스런 공연 중단으로 악명에 걸맞은 논란의 주연이 됐던 마릴린 맨슨이 오는 2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다시 한국팬을 찾는다. 공연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모든 신에 대항하여(Against All Gods)’. 미국 LA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파인애플을 먹으며 그림 그리고 있다”는 그를 1시간여에 걸쳐 전화 인터뷰했다. “음악을 통해 이 세계를 위한 애국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한마디 한마디가 논리정연했다.
―당신의 무대는 늘 사람들을 놀랜다. 이번에는 어떤 무대인가.
“과장된 모습은 가급적 줄이고 영화 세트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 지난번 공연보다 현실적인 면을 중시했으며, 내가 느끼는 만큼 보는 이들도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이 ‘모든 신에 대항하여(Against All Gods)’인데 무슨 의미인가? 당신의 행적은 반기독교적(anti christ)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선 나는 무슨 종교든 간에, 모든 믿음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는 걸 밝혀두고 싶다. 이 제목은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라크 전쟁 중 내가 미국에 던진 말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내 아버지는 지금도 ‘왜 내가 거기에 있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이번에 이라크의 한 어린 아이가 기관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고 참혹하고 수치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미국은 스스로에 테러를 하고 전쟁을 자처한 것 아닌가? 이에 대해 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그게 세계를 위한 애국자로서 맨슨이 설 수 있는 힘이다.”
―99년 미국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동 사건의 주범이 당신의 팬이었다는 이유로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
“나도 사건 당시 굉장히 놀랐다.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사건은 미국의 현대사회가 초래한 우리들의 초상이라는 것이다. 청소년들에 대한 미디어, 비디오게임, 인터넷 등의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어디서든 쉽게 총기를 구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미국의 현실에 분개해야 한다.”
―당신의 음악과 행동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그들이 나를 흉내내는 것은 재미있어서일 뿐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나도 어려서 데이비드 보위를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난번 내한공연에서 마지막 곡을 부르다 갑자기 음향이 꺼지고 공연이 끝나 관중들의 항의가 거셌는데….
“파격적 무대 효과를 노리다 보니 너무 많은 전원을 끌어다 썼다. 과열에 따른 사고였다. 당시 어떤 방법으로도 복구할 수 없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2시간 이상 공연을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
“사람들은 좀더 과장되고 도발적이고 어둠을 드러내는 이미지의 마릴린 맨슨을 기대한다. 그게 미국이 나한테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전에 안 해본 음악, 어느 방향이든 극적으로 치닫는 음악을 하고 싶다.”
문의 (02)3141-3488
(최승현기자 [ vaidale.chosun.com])
마릴린 맨슨은?
마릴린 맨슨의 본명은 브라이언 워너. 1969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아버지가 가구 세일즈맨, 어머니가 간호사인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89년 밴드 ‘마릴린 맨슨’을 결성했다. 밴드 이름이자 그의 새 이름이 된 마릴린 맨슨은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여배우 마릴린 먼로에서 땄다. 섹스, 폭력, 반기독교적 무대장치와 기괴한 퍼포먼스로 90년대 이후 가장 논쟁적인 로커다. 그의 음악은 전자음향이 가미된 하드록을 일컫는 ‘인더스트리얼 록’ 지향으로, 2003년 다섯 번째 앨범 ‘골든 에이지 오브 그로테스크(Golden Age of Grotesque)’를 내놓았다.
Hate Anthem
Disposable Teens
Mobscene
Tourniquet
Personal Jesus
Get Your Gunn
GBWW
(S)aint
Tainted Love
Fight Song
Nobodies
Dope Fiend Segue
Dope Show
Rock is Dead
Golden Age
Sweet Dreams
Lunchbox
Beautiful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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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re
Shocking Again
돌아온 쇼크락의 슈퍼스타
마릴린 맨슨두번째 내한공연
2004년 9월 최초의 베스트 앨범 [Lest We Forget: The Best Of] 발매.
데뷔 이래 10여년간의 세월을 망라한 쇼.
파격, 기행, 엽기, 충격, 기괴, 도발!!
이시대 가장 논쟁적인 아티스트, 마릴린 맨슨 그가 다시 돌아온다.
3차례의 심의 반려. 유례없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 딱지.
공연장 밖 기독교 단체의 즉석 기도회속에서 열린
2003년 10월 마릴린 맨슨의 첫번째 내한공연은 말 그대로 전대미문의 충격 그자체였다.
마릴린 맨슨의 극단적인 상상력의 향연으로 펼쳐진 첫번째 내한공연은
각 곡마다 연출을 달리하여 보는 즐거움이 배가된 공연이었다.
썀 쌍둥이, 잔혹한 분장의 스트립걸, 기계적인 몸짓의 병정, 블랙 미키마우스, 7m 수직 상승 리프트등 그로테스크한 마력이 한껏 충만된 무대였다.
7천여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수년간의 기다림이 무색해질 정도의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여 매니아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은 마릴린 맨슨은
이번 무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장엄한GOTH- ROCK OPERA로 꾸밀 예정이다.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2003년 첫번째 내한공연은 전초전에 불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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