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축구

한국 vs 독일 2004.12.18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이하 기록 정리는www.ybnormal-football.com이고 사진은 직찍입니다.
 
- 경기 정리
대한민국 3 독일 1/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 16분 김동진, 71분 이동국, 87분 조재진; 24분 미하엘 발라크
도움: 16분 이동국, 87분 차두리; 없음
전반: 1-1; 관중: 45775명
페널티킥 실축: 85분 미하엘 발라크 (독일)

대한민국 (3-4-3): 이운재 (87분 김영광) - 박동혁, 김진규, 박재홍 - 박규선 (90+1분 유경렬), 김상식, 김두현 (44분 김정우), 김동진 - 차두리, 이동국 (80분 조재진), 김동현 (61분 남궁도).

독일 (4-3-1-2): 칸 - 힝켈 (46분 오보모옐라), 뵈른스 (87분 브르다리치), 프리드리히, 람 - 슈나이더, 에른스트, 슈바인스타이거 (63분 포돌스키) - 발라크 - 쿠라니 (75분 아사모아), 클로제.

점유율(%): 28-72
슛: 8-17
코너킥: 4-12
프리킥: 21-21
페널티킥: 0-1
오프사이드: 2-2
파울: 20-19
경고: 1-0
골키퍼 선방: 6-0

한국타이어선정 경기최우수선수: 이운재 (대한민국)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경기장
 아무튼 아쉬운 점은 우수운 경기에 걸맞지 않는 경기장 부대시설입니다. 너무 멀었고-상암에서 중앙선 정도가 경기장 앞부분인 듯-, 또 광고판에 가려서 가까운쪽으로 이동시 하체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또, 매점 같은 편의시설은 디게 부실했구요.
 
- 독일인
여담입니만 저 자리 뒤에 앉았던 여성분이 호텔에서 클린스만과 사진을 찍었더군요. 나보고 이게 클린스만 맞냐고 물어보던데...그 분 왈, '그 아저씨 매너 정말 짱이예요,,멋있고' 이번 경기에서 독일 선수-중간에 신경전은 꽤 있었지만-나 관중이나 상당히 매너가 좋았습니다.
이런건 울나라 사람들이 좀 배워야 할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13번은 발락 번호...김치 키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최고 인기 선수: 특히 한국 여성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깃발을 돌리는 위 친구에 밀린 감은 있지만 이 친구도 인기 장난이 아니었음. 맥컬리 컬킨 순진했을 때 닮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 팬들: 독일 팬들은 매너가 좋았다. 하프 타임 때 앞으로 나왔는데, 두가지 의도로 한 듯 하다. 독일 사람들 아는 사람들 있으면 인사하자는 것이고 두번째는 한국 사람과 친하게 지내자는 뜻. 하지만 시합 지니 이 사람들 거의 울 표정이었다.

 

- 연습
독일 연습의 특징은 단거리 달리기에 주력한다는 점이었다. 연습 때도 '발락'띄어주기는-군대스리가나 있을 법한 짠밥별 줄서기등-계속 있었고 셋피스 연습도 발락에 집중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습 전, 연습 때나 시합 때나 발락은 에이스로 밀어주는 듯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 연습의 특징은 단거리 달리기에 주력한다는 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락은 연습 시에 셋피스 처리나 장거리 패스를 주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습 장면.
 

- 골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칸은 공을 숨을 잔뜩 들이쉰 후 잡는다. 내가 보기론 아무리 봐도 이젠 힐데브란트의 시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운재가 돋보였고 칸도 상당한 기본기-공이 손바닥에 달라 붙는게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를 보였지만, 연습 과정 때 가장 돋보이는 순발력을 보여준 선수는 김영광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전 악수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의 피지컬은 엄청났다. 실제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쓰러졌는데 시뮬레이션도 있었지만 정말 몸빵에 나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집요한 대인마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취타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독일인들 무슨 생각을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동진의 첫득점 후 망연자실한 독일 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락
발락의 기량은 발군이었다. 독일의 포메이션은 4312였는데 역시 1인 발락이 중심이었다. 발락의 롤은 같은 1이라도 다른 국가의 1과는 많이 달랐다. 우선 상당히 많이 뛰고 골이 있는 부분에 항상 있었다. 정상적인 4312에서 1의 위치에 있을 때 한국 중앙 미들은 돌아가면서 대인마크했다. 발락은 꾸준히 몸싸움과 신경전을 해가며 공간을 만들었다. 가끔 보면 발락이 뒤로 처지며 4312가 아닌 4132에서 1의 위치로 가면서 피딩과 경기 조율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4백 라인 밑인데 그 위치는 사실 수비 가담에의 의미보다 패스 및 공간을 만들기 위해 뒤로 처지는 듯. 발락은 항상 공주위에 있었지만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대부분 원터치로 처리하면서 공수전환을 원활하게 했다. 발락이 정말 무서운 점은 항상 움직이며 상대방을 지치게 하다가 상대의 시선을 피하면서 프리로 최전방까지 이동해버릴 때가 있다는 점이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 순간이 상대방에게는 가히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 정말로 발락은 포워드보다 더 무서웠다. 꾸준하게 대인방어를 했음에도 신기할 정도로 발락은 오픈되는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의미에서-아니면 독일식 조직에 융화된-프리롤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쩌면 90당시 마테우스가 이런 역할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발락은 ACE로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듯 했다. 페널티 실축도 그랬지만 선제골 같은 경우도 발락을 2중3중으로 둘러싸면서 인터셉트 한 후 속공의 결과로 얻어진 골.
패널티 실패의 순간...이운재의 속임동작에 당했다. 움직이는걸 보고 쉽게 밀어넣을 생각이었는데. 독일이 살려면 포드 진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 지금 독일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경기력을 만들고 있지만 중간 팀 정도를 쉽게 이길 결정력이 부족하다. 특히 우리와 같이 끈질기게 압박해오고 카운터 어택을 하는팀에게는. 이는 발락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독일 팀 밸런스에서 문제인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점골의 순간, 벽에 한명은 더 추가되야했었다. 상대방의 아주 약간의 경험 미숙을 놓치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독일 팬들 난리났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약, 초반 헤딩 자살골로 역전이 되었다. 한국은 관광모드로 돌입할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반 중반 이후 발락의 경기조율에 주도권을 철저히 빼앗기자 상당히 밀착마크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동국
오늘의 히어로, 이동국. 사실, 페널티 박스 바로 위에 있을 시간이 적지 않을 정도로 수비가담도 많았다. 고립된 상황에서도 볼핸들링으로 자기공을 만들고 동료를 이용했고 앙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상상하기 힘든 멋진 골까지 성공시켰다. 이제 그는 well-balaced forward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릎 부상 시 삽질로 과소 평가된 면도 있었다 또, 상무에서 고립 된 상황에서 풀어가는 요령을 익힌 것 같기도 하다. 최근 K리그 경기를 상암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이동국 한명에 FC서울 수비진 22,3명이 항상 움추리곤 했다. 김동현, 차두리, 조재진, 남궁도 등 거치고 힘 좋은 선수들이 많은 공격진 중에서 유일하고 부드러운 볼 핸들링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파워 마저도 상당히 괜찮았다. 이 경기로 한국 공격의 에이스로 한발 앞서 나가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패널티 실패의 순간...이운재의 속임동작에 당했다. 움직이는걸 보고 쉽게 밀어넣을 생각이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락의 씁쓸한 뒷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승리를 하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포츠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버풀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5.1.15 엔필드  (0) 2005.01.16
이동국 vs 정조국 ?  (0) 2004.12.21
클린스만  (0) 2004.12.19
챔피언스리그 16강  (0) 2004.12.18
12월 19일 한국전 독일팀 명단  (0) 200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