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 킥을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이 문법적으로 맞는지는 모르겠고 페널티킥같이 방어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는 골키퍼 보다 키커의 부담이 훨씬 큰데 아무튼 제목에 동의를 할 수는 없지만, 프린트 상태는 정말 좋았다. 16mm였지만. 이렇게 프린트가 좋은 고전을 보게 되는 건 꼴데에게는 찾기 힘든 무사사구 무실책 경기를 보는 쾌감이 있다. 빔벤더스의 데뷔작은 이후 시간의 흐름속으로나 파리 텍사스 같은 로드 무비와 달리 빔 벤더스의 개성보다는 무뚝뚝하고 차가운 독일 영화의 특성이 보다 잘 드러난다. 데뷔작은 소외되고 불안한 인간을 음악과 프레임속에 담아낼 뿐이었지만 이 후 빔 벤더스는 '길'과 '만남'을 통해 훨씬 다층적인 것들을 체험케 한다. 물론, 소재는 여전히 소외되고 불안한 인간이지만.
페널티 킥을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Die Angst des Tormanns beim Elfmeter, Germany, 1972, 101min)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아서 브로스, 카이 피셔
페널티 킥을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Die Angst des Tormanns beim Elfmeter, Germany, 1972, 101min)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아서 브로스, 카이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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